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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남인서 “내 꿈은 통역사”…배울수록 재미있는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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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남인서 “내 꿈은 통역사”…배울수록 재미있는 한국어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6.01 16:00
  • 호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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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쑤언지엠 씨(한국이름 남인서)는 베트남에서 일하는 남편과 결혼하여 생활하다가 2019년에 한국에 왔다. 남편은 대학 졸업 후 봉사활동 하러 베트남에 갔다가 현지 생활에 익숙해져 취업하고 현재까지 18년째 베트남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인서 씨는 한국에 계시는 시부모님이 연세도 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계속 외국에 살고 있어 안쓰러움 마음에 남편을 대신, 2년만 효도하고자 한국에 오게 됐다

이는 베트남에서 영상통화를 할 때마다 손자· 손녀를 보고 싶어 하시던 시부모님의 바람을 이뤄드리기 위해서였다.
인서 씨에게는 9살 된 딸과 8살 된 아들이 있고, 시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한국에 와보니 한국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때로는 상대방이 말하는데 이해하지 못해 오해가 생길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러다 청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재철)가 지원하는 한국어교육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인서 씨는 “한국말은 특히 ‘어휘’가 너무 많아서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외워도 자꾸 까먹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다”며 “그래도 이전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어색하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흥미롭고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1월22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주관한 귀화면접시험에 합격했다. 또 시아버지가 작명해준 ‘남인서’라는 한국이름으로 개명했다. 
앞으로 바람은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정도로 실력을 쌓아 베트남으로 귀국 후 한국어 통역사 등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꿈이다.
<사사끼사쯔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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