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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모꼬지 - 사랑과 나눔을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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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모꼬지 - 사랑과 나눔을 실천합니다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3.08 15:34
  • 호수 13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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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노는 방법

행복 꽃이 피는 충남청양지역자활센터의 직장동아리입니다. 회원 대부분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자연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환경보호와 아이들에게도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제품을 만들어 집에서도 사용하고, 또 나눔도 베풀고 싶어 조직했습니다. EM(친환경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사용하기, 나누기’를 목표로 합니다. 김은진 센터장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의 ‘라온하제’와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말하는 ‘모꼬지’를 합쳐 동아리 이름을 지었습니다. 늘 만나는 직장 동료들이지만 더 특별하게, 더 돈독하게, 더 배려하며 함께 모여 즐거운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입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팀 3명과 응급안전안심서비스팀 2명이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모입니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생필품인 천연비누와 샴푸바, 주방세제바를 만들지요. 

열심히 재료를 반죽하고 만드는 손만큼이나, 입도 열심히 움직입니다. 웃고 떠들고 들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물들어갑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도 각자 바쁜 업무로 소통의 기회가 없었는데, 직장 생활 얘기와 집안일과 아이들 등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자기 동네 소식과 생활 정보도 공유하다 보니 회원들끼리도 엄청 친해졌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직장에 나오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중에서 무엇보다 취약계층 독거노인 분들께 우리가 직접 만든 친환경 수제 비누를 전달 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더불어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는 나눔까지 실천하지요.
“세수는 꼭 이 비누로 할게” 정말 기뻐하시면서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 “우리 엄마 대단하다”고 말해주는 가족들로 인해 ‘라온하제 모꼬지’는 오늘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 - 심가은/ 라온하제 모꼬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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