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출향인이 있어 지역사회가 훈훈하다. 바로 윤종일 인당교육장학재단 이사장의 선행 때문이다. 매년 지역 인재양성 차원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윤 이사장은 올해도 고향을 방문하고 목면초등학교(교장 장지성)와 정산고등학교(교장 조진영)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기탁은 지난 27일 정산면 늘봄웨딩홀에서 열린 ‘2020년도 정기 이사회’에서 이뤄졌고, 김기찬 정산면장과 정종원 목면장, 이사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이사장은 정산고 1600만 원, 모교인 목면초에 4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윤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은 학교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어려움이 크다”며 “한 달 남은 2020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모든 일들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목면초와 정산고 학교현황을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진영 정산고교장은 “인당장학재단 장학금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업정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장지성 목면초교장은 “전교생이 25명인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이 교육혜택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 이사장은 목면 신흥리 출신으로 1970년대 고향인 신흥리 일원에 전기가 공급되도록 시설비 전액을 지원했고, 1980년대에는 목면체육회 설립에 1억 원을 쾌척했다. 2009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들여 인당교육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재)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에도 수천 만 원을 기탁했다.
목면명예면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신생아 격려금, 목면과 체육회 후원, 고향발전기금 기탁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고, 이런 공적으로 201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