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빈도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1350건으로 이중 사망사고가 205건으로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일반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6배나 높은 수치다.
또한 월별로 살펴보면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사고건수와 부상자수가 크게 증가하여 추수기인 11월까지 지속되었으며,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운전미숙 등이 사고의 대부분이었다고 하니 경운기 운전자 스스로의 주의와 노력이 요구된다.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경운기 운전자는 첫째 경운기 사용 전 안전점검과 함께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둘째 운전석이나 적재함에 동승자를 태워서는 안된다. 자동차와 달리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셋째, 술을 마시고 운행해서는 안되며, 중앙선 기준으로 제일 우측 도로를 운행하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여야 한다. 경운기는 음주운전 단속 대상은 되지 않으나 위험이 발생했을 시 음주로 인해 상황판단이 흐려져 빠른 조치를 취하지 못해 위험이 증가된다.
넷째, 야간에는 농기계 식별을 위해 경광등, 반사지 등을 반드시 부착하고 되도록 야간에는 운행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농촌 길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마을길, 농로에서 차도로 진입하는 부근 등 농기계 출현이 예상되는 지점에서는 좌우를 살피고 규정 속도를 지켜 운행하는 등 농기계의 특성을 배려한 운전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셨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