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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구기자농업 발전 기회 마련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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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구기자농업 발전 기회 마련 ‘반가워’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8.24 11:40
  • 호수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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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성농협-구기자조합, 수매방법 등 논의

수확을 앞둔 청양구기자 수매방법 및 대금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가 지난 19일 비봉면 양사리 신식농장에서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돈곤 군수, 김종욱 화성농협조합장, 복영수 구기자농협조합장, 주정일 구기자연구소장, 한종권 기술센터소장, 김덕환 농업정책과장, 한규원 비봉면장 등이 참석했다. 청양구기자 명영석 연합사업단장과 농촌융복합사업단 사무국장, 신춘식 청양구기자연구회장, 구기자재배 농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구기자농협에서 수매 및 판매 후 대금을 지급하던 방식을, 앞으로는 군·화성농협·구기자농협 등 3개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바로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수매자금은 농업발전기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세부사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거친 후 구기자재배농가들에게 고지 및 운영하기로 했다. 
농업발전기금은 기존 5억에서 10억으로 상향조정계획이다. 이를 위한 ‘청양군농업발전기금 설치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돈곤 군수는 “청양구기자농업이 한 단계 더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의가 마련된 것 같다”며 “군, 화성농협, 구기자농협 등이 함께 고견을 모아 청양구기자 경쟁력 확보 및 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가를 대표해 명영석 연합사업단장은 “그동안 구기자 판매 후 대금이 지급되다 보니 농민들이 힘들었다. 군도 구기자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서운했는데 오늘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청양구기자가 또 다시 100년을 기약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양산 여름구기자 수확이 한창이다. 

청양구기자는 73.17ha, 748농가가 연간224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특구(2006년) 지정, 산림청 지리적표시제 등록(2007년), 주산지(2014년)로 지정됐으며,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8월 수확을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계속된다.

청양구기자에는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히 해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있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손상된 간세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등 간기능 개선 효능도 있다. 비타민C와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미용 효과도 있고 판토텐산이 풍부해 기억력 향상 등 두뇌발달 효과도 알려져 있다. 발기부전 치료 등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 알려져 있다.

주로 물에 끓여 마시거나 분말 형태로 섭취하고, 군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티백·환·분말·액상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해 직거래·대도시 직매장·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군은 안전한 구기자 생산을 위해 비가림 하우스 보급(약50ha), GAP인증면적 확대(297농가, 26ha),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교육, 농가조직화 및 품질향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생산-유통-가공-소비 연계 거점 조성을 위해 청양구기자 농촌융복합사업에 선정(2019년~2022년/30억 원)됐고, 2030년까지 구기자 1000억 시장 창출을 목표로 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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