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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축제장 화장실 신축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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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축제장 화장실 신축 반응 엇갈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7.31 20:51
  • 호수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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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상가주민 의견반영 공연지 대책 마련

청양군이 대치면 장승공원을 찾는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짓고 있는 공중화장실 위치를 놓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화장실 위치가 지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칠갑산장승축제 주무대 부근이기 때문. 이로 인해 장승축제를 주관하는 청양문화원은 공연 등 행사를 치루는 공간을 다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칠갑산장승축제 주무대 부근에 지어지고 있는 공중화장실 모습.
칠갑산장승축제 주무대 부근에 지어지고 있는 공중화장실 모습.

주민 A씨는 “장승축제는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칠갑산과 장곡사를 찾는 내방객들에 청양을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행사다. 그런데 행사장 그것도 주무대 부근에 공중화장실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주민 B씨는 “주차장에 아스콘포장이 된 지 몇 년 안 된 것 같은데 이곳을 파헤치고 화장실을 만들고 있다. 군은 사업추진 전에 충분한 검토로 예산낭비를 줄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이번 공중화장실 신축을 반기고 있다. 기존 화장실 위치가 너무 멀어 내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식당운영자 C씨는 “칠갑산장승축제는 1년에 한번 열린다. 그러나 장승공원은 칠갑산과 장곡사가 인접한 관광명소여서 연중 많은 내방객이 찾고 있다. 문제는 공중화장실 위치가 너무 멀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일부 사람들은 주변 식당을 찾아 화장실을 이용하기에 식당입장에서도 애로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은 공중화장실 신축에 들어간 상태로 이미 상당부분 예산이 투입됐고, 인근 식당 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것. 또 문화원을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고 장승축제를 위한 대안장소 마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원상복구와 새로운 부지를 찾게 되면 예산이 추가로 많이 들어가게 된다”며 “문화원과는 이사회 등 자리를 통해 이해를 구했고, 축제 대체장소로 군이 분양하거나 분양 중인 상가건물의 중앙의 부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승축제시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현재 공원으로 활용중인 중앙 부지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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