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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화센터 청소년재단 승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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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화센터 청소년재단 승인 촉구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7.20 11:44
  • 호수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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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모임, 군청과 정산면에서 3차 집회
군의회, 7월회기서 안건심의 이목 집중

청양의 미래를 만드는 주민모임(이하 청미주)이 지난 15일 청양군청 앞과 정산면 사거리(정산백화점 앞)에서 3차 집회를 갖고 청양군의회의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안) 승인을 촉구했다.
청미주가 세 차례 집회를 열게 된 것은 군의회가 현안사업안 처리에 부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다. 

청미주는 지난 15일 출근시간에 맞춰 군의회의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 승인을 촉구했다.
청미주는 지난 15일 출근시간에 맞춰 군의회의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 승인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집행부가 최근 두 차례 올린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 등 현안사업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부결사유로는 가족문화센터는 당초 원안대로 구)청양여자정보고에 세우거나 부득이 부지를 변경한다고 해도 건물 등이 없는 나대지로 정해 예산낭비를 줄어야 한다는 것. 청소년재단 설립은 불필요한 인력소모 및 충남도와 용역연구에서 제기된 내용을 근거로 사업추진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이에 군내 학부모단체, 주민자치회,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미주가 “군의회의 부결결정이 부당하다”며 사업승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집회는 100여 명의 주민들이 ‘부지변경 승인하라’, ‘청소년이 행복한 청양을 만들어달라’, ‘영유아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해 달라’ 등과 같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청미주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들의 작은 소리가 청양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큰 울림으로 전달되길 희망한다”며 “군 정책에서 다른 복지에 비해 유독 영유아, 아동, 청소년 복지가 열악하다. 소외받는 영유아, 아동, 청소년들에게도 더 많은 지원과 더 좋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 인구가 군민의 12%를 차지함에도 청소년 관련 전문 조직이 전무한 실정이고, 타 지역 청소년들만큼 우리군 청소년들도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편리한 위치에 세워져야 한다”고 사업타당성을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지역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집회에 나서게 됐다. 아이 낳기 좋은 청양을 강조하기에 앞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전용공간을 우선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1차 집회에는 20여 단체가 참여했으나, 보름 후 열린 3차 집회에는 40여 단체로 뜻을 같이 하는 단체가 두 배로 늘었다. 4차 집회는 지난 17일 청양문화원 앞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졌다.

한편 집행부는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을 요구하는 안건을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군의회 제266회 임시회에 올린 상태여서 처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또다시 안건이 부결될 경우 지역 사회단체의 군의회 압박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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