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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맥문동 산업화로 농가소득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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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맥문동 산업화로 농가소득 올리자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07.06 10:52
  • 호수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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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연구용역 최종보고…농가조직화 등 의견 도출

‘맥문동 생산자 단체 조직화를 위해 청양군 특화품목 육성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농업발전기금을 연계한 자조금 도입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등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달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맥문동 산업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자리에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에서 맡았다.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청양 맥문동은 주산지지정(1993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등록(2015년) 등 품질의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하지만 최근 농가 고령화에 따른 생산과 수확은 물론 판로확보까지 어려워짐에 따라 재배 농가가 줄고 있다. 최근만 봐도 2017년 20.5ha 145농가에서 2019년 15.3ha 135농가로 감소했다.  

그러다 맥문동이 호흡기와 폐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4월 홈쇼핑을 통해 청양산 맥문동으로 가공한 제품이 다량 판매됐다. 가로화단용 꽃으로도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대비 가격이 약 25% 상승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군은 아직 맥문동 단일품목만으로는 산업화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구기자 등 연계 가능한 약용작물과 협력모색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연구용역을 진행, 최종보고회를 갖게 됐다. 

최종보고를 들은 참석자들은 앞서 설명한 내용 외 ‘맥문동 생산부분에 지력증진을 위한 객토사업 지원과 구기자 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맥문동 신품종 조기 개발’도 제시했다. 
‘유통부분에 맥문동을 단일 품목으로 산업화하기에는 아직 취약해 구기자나 산채 등 청양 특산품과 연계한 농식품부 네트워크구축 사업 공모사업 신청을 통한 국도비 확보 사업추진, 또 판매부분에 청양군에서 계획 중인 기준가격보장제 맥문동 포함 제안과 함께 맥문동은 앞으로 조경용으로 관심이 많아 관상식물로 판로 확대’ 등도 제안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맥문동 산업발전을 위해 농가조직화,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군 특산품 중 하나인 맥문동 산업화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돈곤 군수는 “맥문동의 시장 점유율과 성장 잠재력, 기능성과 효능, 유통실태, 고정수요처 등을 파악한 자료 등이 있냐”고 묻고 “맥문동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용역을 진행한 만큼 정확하게 파악해 발전방안을 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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