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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청양을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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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청양을 만들어 달라”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7.06 10:25
  • 호수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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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화센터 청소년재단 사업추진 촉구 집회
학부모 주민 등 20여 시민단체 120여 명 참여

청양군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양군청소년재단 설립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학부모와 주민 등 120여 명이 군청 앞 회전교차로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학부모연합회, 청소년 및 가족관련 시설, 주민자치위원회 등 20여 단체가 ‘청양의 미래를 만드는 주부모임(이하 주부모임)’이란 이름으로 참여했다. 

이처럼 지역민들이 집회에 나서게 된 것은 청양군의회가 지난달 26일 열린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안)을 찬반 투표를 통해 부결해서다. 
이날 집회는 주부모임 공동추진위원장 인사, 성명서 낭독, 자유발언, 구호제창, 청양읍 시가지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주부모임 공동대표는 “가족문화센터는 우리 아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재미난 공간이며 부모와 노인의 평생학습터로 삶의 질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공간”이라며 “군의회는 작은 청양지역에서 정치싸움은 그만하고 군민들을 위해 일해주시길 바란다”고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 승인을 요구했다.

성명서 낭독에서는 “청양군 정책을 보면 노인, 장애인 복지에 비해 영·유아 및 아동·청소년 복지가 매우 열악하고 시설 또한 마찬가지다. 군민이 희망하는 것은 소외받는 영·유아 및 아동·청소년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실질적 지원 그리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타 지역 청소년들이 받는 혜택을 청양군에 거주하는 우리의 아이들,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지원 전문조직인 청소년재단 설립을 찬성한다”면서 “앞으로 청양군을 이끌어갈 우리들의 희망이자 미래를 이끌어 갈 새싹, 영·유아와 가족들을 위한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이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조성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들은 “청양군 인구감소 극복차원에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행복하게 즐길 공간을 우선 마련해 줘야 한다”, “우리의 바람은 청양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고장에 애향심을 갖게 하는 것”, “교육·문화 환경이 낙후됐다고 여겨 청양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고, 이는 군수와 군의원에게 책임이 있다. 정치 갈등이 손주와 같은 아이들의 미래에 피해를 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군의회의 사업부결을 비판했다.

한편 주부모임은 군의회가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을 승인할 때까지 군민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향후 일정에는 오는 7일 군청 앞 2차 집회, 8일 사업승인 촉구 군의회 방문 등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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