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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시대, 청양을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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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시대, 청양을 살리는 길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0.05.11 13:55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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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만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황선만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황선만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코로나19가 강타한 글로벌 경제 위기의 높은 파도가 닥쳐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그저 ‘중국의 문제’로 생각되던 것이 ‘유럽의 문제’, ‘미국의 문제’가 되었고, 어느새 ‘모든 국가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우리는 지금 현대 사회의 경제 주체 중 지금까지 그 누구도 겪어 본 적 없는 미증유의 방역과 경제 위기 한가운데 서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시장 불안은 주식에 채권까지 폭락시켰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이른바 사회적 취약 계층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물론 야당에 각 지자체까지 긴급 구호 자금을 나누어 주겠다고 앞 다투어 발표한다. 물론 이러한 조치들로 경제 위기가 극복될 수는 없을 것이다. 세계 각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꺼져 가는 경제 등불을 살려 보려 하지만 등불은 계속 흔들리고 있다. 곧 사회 취약 계층을 덮친 파도가 부의 기득권층을 제외한 모든 직장인과 이른바 중산층을 포함한 전 국민에게도 밀어닥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학자들은 지금의 시대를 이른바 ‘BC’와 ‘AC’로 나누고 있다. 즉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적 변화가 올 것이라는 뜻이다. 바이러스가 의학적 전염을 넘어 경제적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코로나19는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다. 바이러스가 남긴 상처는 언젠가 표면적으로는 치유되겠지만 정치, 사회, 경제적 후유증은 세계의 새로운 질서와 패러다임을 가져오리라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경제는 바닥에서 다시 출발하는 지점이 올 것이라고 많은 경제학자들은 예측한다. 그야말로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세상’ 앞에 놓인 것이다. 무엇인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위기를 잘 대응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청양은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청양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 의료진과 공무원 그리고 군민들의 노력의 결과이지만, 청양이라는 지역적 특성, 다시 말하면 맑은 물, 깨끗한 공기, 파란 하늘 등 좋은 환경과 구기자, 청양고추, 각종 산야초 등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위기 이후에 우리 국민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가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건강과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강남에서 아무리 비싼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도 더 안전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서울 강남보다 청정지역인 우리 청양 땅을 더 선호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그렇지 않다. 이런 날이 올 것 같은 생각을 하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바이러스가 수시로 나타나는 시대에 우리 청양을 살릴 수 있는 방안 몇 가지를 제안해본다. 

첫째, 청양의 청정 이미지를 브랜드화해 적극 홍보하는 가운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구기자와 산야초 등을 활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6차산업화 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로, 청양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이 건강에 관심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생활체육 활동을 더 많이 할 것이다.
이러한 때 청양을 전국 체육의 메카로 키워야 할 것이다. 현재에도 추진하고 있지만, 스포츠마케팅 조직과 예산을 대폭 강화시켜 전국단위 체육대회나 전지훈련 등이 365일 우리 청양에서 할 수 있도록 해, 그들이 우리 청양에서 먹고 자고 마시고 특산품을 구입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청양을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 자원 개발에 박차를 더 해야 할 것이다. 칠갑산과 칠갑지 주변을 청정 이미지를 살려 국민 휴식 공간과 치유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청양을 찾을 것이다. 
위기는 기회다. 코로나19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우리 청양을 국민건강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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