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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장재리 축사개축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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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장재리 축사개축 ‘시끌’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5.04 14:37
  • 호수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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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주와 마찰로 주민 6명 다쳐

비봉면 장재리 주민과 축산주 간의 다툼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청양신문 1342호 2면)
이는 축산주의 축사개축 공사에 주민들은 “30여 년을 피해봤다”며 축사폐쇄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공사차량이 왕래하는 마을안길을 측량하고 사유지부분에 대해서는 철거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공사차량이 왕래하는 마을안길을 측량하고 사유지부분에 대해서는 철거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7일과 28일은 공사차량 진입을 막는 주민과 축사관계자의 마찰이 발생, 주민 6명이 다치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진 상태다. 
사건발생 첫날인 27일은 공사현장에서 나오던 트럭이 마을길을 막고 있던 농약수거함과 간의의자를 무시하고 밀고 나가면서 이를 피하려던 주민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튿날 28일은 실랑이를 벌이다 축산공사 관계자가 고령주민 2명을 밀쳤다. 넘어진 주민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과 면사무소 등이 상황파악 및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강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을 돈사악취 대책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수십 년간 주민들은 축사로 인해 악취, 해충, 땅값 하락 등 피해를 입었는데도 동네주민이라는 이유로 민원제기 없이 살아왔다. 축산주가 그동안의 주민고충을 이해한다면 이제 축사를 폐쇄하기로 했던 구두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축산주는 환경법이 강화돼 적법한 절차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시설개선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또 축사환경이 현대화되면 현재 재래식 축사보다 악취는 물론 해충도 크게 감소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축사 관계자는 “군으로부터 행정적 허가를 받았고, 축사시설 개선에 법적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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