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통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주력
“17년 만에 다시 이장을 맡게 됐다. 부담스럽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 지난 1일자로 임명장을 받은 청양읍 벽천2리 최명한(73) 신임이장의 다짐이다.
최 이장은 벽천2리에서 태어나 학창시절과 청장년시절을 보냈고 현재까지 고향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는 토박이다. 특히 지난 1990년부터 2003년까지 14년 동안 이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7년 만에 다시 마을 일을 맡게 됐다.
최 이장은 “벽천2리는 65세 이상 주민이 90%에 이를 정도로 고령인 분들이 많다”며 “화합을 통한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어른들이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이장은 당면사항으로 “마을 주변에 쓰레기처리장이 있고 그동안 주민들이 이곳에서 나오는 악취와 소각 시 날리는 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런데 최근 증축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주민들은 결사반대다. 증축하면 이주하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한 번도 없었다. 증축을 해야 한다면 어떤 이유인지, 주민들은 왜 반대하는지 대화자리가 빨리 마련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 이장은 부인 이순난(71) 씨와 함께 모친 정정희(94) 씨를 봉양하며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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