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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청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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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청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0.04.27 16:10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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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지역안전파수꾼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현장과 인명구조에 뛰어든 봉사자들. 바로 우리 곁에서 항상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청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박연서·한문희, 이하 의소대)다. 민과 관 사이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노력하는 중심에 의소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용’, 이들의 의롭고 용감한 희생봉사정신이 있기에 청양군은 오늘도 안전하다.

전담대와 부녀대, 연합회
의소대는 1946년 청양경방단을 시초로 1948년 청양 의용소방대로 명칭이 변경됐다. 초대 김경섭 대장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부터 민간 참여형 자율체제인 전담의용소방대를 조직하면서 자율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부녀읍의용소방대는 1989년 10월 창단, 초대 이정자 대장을 중심으로 33명의 대원들이 지역의 화재진압 및 가정의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출발했다. 창단 당시 남자대원들과는 달리 바쁜 집안 살림에도 불구하고 화재진압,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화재 예방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살기 좋은 우리고장을 위해 땀흘리는 참봉사자들. 그들이 있어 청양은 안전하다.사진은 의소대 기술경연대회 수관연장 방수자세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대원들 모습.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살기 좋은 우리고장을 위해 땀흘리는 참봉사자들. 그들이 있어 청양은 안전하다.사진은 의소대 기술경연대회 수관연장 방수자세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대원들 모습.

이들이 모여 1990년 경 11월 7일 연합회를 창립, 현재 2019년 7월 1일 취임한 제10대 박연서 연합회장, 현재 2020년 1월 취임한 제4대 한문희 여성회장을 중심으로 각 읍면 전담 및 여성의소대 21개 대, 483명(2020년 4월 1일 기준)이 활동하고 있다. 

1994년 5월 10일 대천소방서 청양소방파출소 개소, 2002년 3월 30일 홍성소방서 이관, 2015년 1월 7일 청양소방서가 개소되면서 독립적인 단체로의 활동을 보장받았다.   

또한 2014년 7월 29일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의용소방대 설치법) 및 시행규칙이 제정되면서 활동에 필요한 통신시설과 차량 등을 관할 소방관서로부터 무상으로 대여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대원들의 소집수행 및 재해보상 지급 근거가 마련돼 지역의 안전파수꾼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방관 못지않은 재난전문가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의용소방대원들의 활동영역은 크게 화재, 재난현장, 봉사활동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들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공헌도는 매우 높으며 보다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훈련으로 소방관 못지않은 재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능력은 ‘2017년 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도내 16개 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끼리 경합한 가운데 심폐소생술 강사 부문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것. 그 열정으로 같은 해 전국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가 코로나19 예방활동 격려금을 군에 전달했다. (사진왼쪽부터 김덕환 총무, 박연서 연합회장, 김돈곤 군수, 한문희 여성회장, 김종섭 안전재난과장)
청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가 코로나19 예방활동 격려금을 군에 전달했다. (사진왼쪽부터 김덕환 총무, 박연서 연합회장, 김돈곤 군수, 한문희 여성회장, 김종섭 안전재난과장)

그 주인공은 정산면여성의용소방대 장미영, 박은영 대원. 두 대원은 대회에 앞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두 달간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연습한 결과, 대회에서 능숙한 강연실력을 발휘했다. 심폐소생술 강사로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양소방서 개서 2년 만에 거둔 성과라 그 의미는 남달랐다.

2018년에는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보물사냥 종목에서 청남면전담의용소방대 김덕환 대장과 전 정산면여성의용소방대 권혁자 대장이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소방관 및 의소대원들과 우위를 겨루는 대회에서 성과를 내 청양군의소대의 저력을 보여줬다. 

2018년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보물사냥 종목에서 청남면전담의용소방대 김덕환 대장과 전 정산면여성의용소방대 권혁자 대장이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보물사냥 종목에서 청남면전담의용소방대 김덕환 대장과 전 정산면여성의용소방대 권혁자 대장이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민들을 살피는 봉사
대부분 소방대라고 하면 화재진압만을 떠올리지만 의소대는 화재진압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있을 땐 항상 먼저 달려간다.
1999년 4월 8일 발족한 사랑의 119봉사대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고 생활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또한 매년 논두렁 태우기, 산불예방운동, 화재진압 및 을지훈련, 재난재해복구 및 지원, 무료 소방안전시설점검,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농가 일손돕기, 화재가구 생필품지원 및 복구작업, 여름철 119시민수상구조대, 장학금 기탁, 밑반찬 전달, 무연고묘 제초작업, 환경정화, 게이트키퍼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19시민수상구조대
119시민수상구조대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활동에도 참여, 읍면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벌집제거, 동물포획 등 생활안전구조대를 운영한다. 주민동향, 지리·지형 등 지역 정보에 밝은 장점으로 신속 대응이 가능해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 

한문희 회장은 “의소대가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 구심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화합하고 단결하며 봉사하는 의소대, 참봉사자로서 성숙한 의소대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서 회장은 “의소대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재난 예방에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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