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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안전농산물로 시장 판로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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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안전농산물로 시장 판로개척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4.27 15:48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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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년부터 청양군수 품질인증제 시행
품질기준 5단계…주변 농가 협조가 중요

청양군이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제품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청양군수 품질인증제’를 실시한다.
군수품질인증제 시행은 도시민과 소비자들의 고품질 안전 먹을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에서 친환경 농산물 공급요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군은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고 시장개척 및 판로확대 차원에서 청양군 인증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군은 지역 농산물 군수품질인증제에 앞서 사업추진 과정을 최종 보고하는 자리를 지난 21일 군청 상황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돈곤 군수, 군 실무부서장, 군내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 사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군으로부터 농산물품질인증 연구용역을 맡은 ‘이음연구소’가 맡았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군수품질인증제는 지역 특징을 살리고 차별화된 안전한 농산물이 5단계 15개 실천과제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먼저 1단계는 깨끗한 환경으로 오염원 차단, 작업환경개선, 토양검정, 유전자변형 농산물 미사용을 선행하고, 2단계는 무제초제로 부직포 사용과 유기합성 제초제 사용금지 등이 담겼다. 3단계는 생산이력제로 재배일지 작성 및 잘못된 제품의 리콜의무제도가 도입되며, 4단계는 안정성 검사로 320종 잔류농약검사, 농약허용기준 절반이하, 방사선 및 금속검사를 받게 된다. 마지막 5단계는 품질검사로 고른 규격 선별, 저온 유통체계 구축, 유통기한 준수 등이 수반된다. 

군수품질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이처럼 단계별 과정을 거쳐야 하고, 많은 농가에서 실시하거나 추진 예정인 우수농산물관리기준(GAP)보다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군은 오는 7월 관련 조례를 제정,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면서 단계적으로 각 농가의 친환경 인증을 유도하고 서울시 공공급식 등 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앞서 지난해부터 먹거리 종합계획(푸드플랜)을 수립하고 빠른 추진을 위해 소량 다품목 생산, 연중 작물재배순서 확립 등 기획생산농가 조직화에 주력해 왔다. 또 대치면 탄정리에 조성하고 있는 먹을거리 종합타운은 5월 중 공공급식 물류센터, 6월 중 소규모 농민가공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며, 2021년에 반가공 전처리센터와 안전성분석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군수품질인증제 도입을 반기면서도 “친환경 농업과 GAP인증은 구분할 필요가 있고, 제초제 사용을 금지하려면 신청농가뿐만 아니라 주변 농가의 협조가 중요하다. 또 농약안정성 검사 종류확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군수품질인증제는 기획생산농가 조직,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등 푸드플랜 관련 사업과 연계되어 청양 고유의 안전 먹거리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군내 농업인들이 가격과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도시 직매장 운영, 대도시 공공급식 등 판로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군수품질인증제 관련 브랜드와 상징마크 선정은 칠갑마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일하거나 단일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차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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