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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초,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 반별로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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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초,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 반별로 졸업식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02.10 10:35
  • 호수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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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에게 졸업장 받았어요

학교 졸업식 풍경이 달라졌다. 지난 7일 열린 청양초등학교(교장 이덕범) 졸업식은 매년 강당에서 열렸던 대신 교실에서 반별로 치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처해진 조치다. 올해로 108회 졸업식을 맞이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졸업한 57명의 학생들은 각자의 반에서 담임교사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각종 상장과 장학 증서도 마찬가지다. 졸업식은 일 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물 상영, 나의 소회 발표 등 조촐하게 진행됐다. 졸업식 사진도 전담 교사가 맡아 찍었다.

졸업하는 한 학생은 “친구들과 사진도 많이 찍고, 꽃다발도 받고 싶었다. 좀 서운하기 하지만 반 친구끼리 하니까 가족처럼 더 친근감이 있어 재미있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졸업식뿐만 아니라 꽃다발을 들고 축하하러온 학부모님의 모습도 보기 어려웠다. 학교 측에서 졸업식 방문 자제를 요하는 문자를 발송했기 때문에 교정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부모님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이덕범 교장은 “많은 인원이 강당에 모이는 대신 반별 졸업식으로 진행됐다. 한 자리에 모여서 졸업식을 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많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다. 학부모님들로부터 졸업식에 대해 문의가 많았지만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초를 제외하고 군내 대부분의 학교는 1월 졸업식을 진행했으며,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립대 졸업식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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