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도림저수지
상태바
도림저수지
  • 청양신문
  • 승인 1998.08.21 00:00
  • 호수 2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정순 <시인 >
물안개 치어오르는 수구맥이
두루막자락 날리며 나드리 하시던
님들은 어디가셨나
솔끝에 이는 바람도 물끼에 젖고
목쉰 뻐꾸기도 갈증은 없겠구나

단풍잎 흐드러져 붉은 골짜기에
명주필을 풀어 놓은듯 하얀 물줄기
이제는 한곳 모여 큰물되여 맴돌고
창공에 별도 달도 청수에 내리는데

칠갑산 용못골에서 승천했다던 용도
옛시절 불켜들고 선회했던 도깨비도
헤엄쳐 놀기에 부족함이 없을텐데
옛님들을 따라갔는지 기착이 없네

※수구맥이는 도림댐의 옛이름

<약 력>
장평면 적곡리 북실이 고향
대전·충남 여성문학회, 대전·충남 수필문학회 회원, 화요시 동인 시집 A우리의 하늘가에는 B A햇살에 뉘어온 그리움 B등이 있음
현재 대전거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