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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이 큰 인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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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이 큰 인재를 만든다
  • 청양신문
  • 승인 1998.11.13 00:00
  • 호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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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수
제79회 전국체전과 도민체전을 보면서 이글을 씁니다.
도내 다른 시군보다 열악한 군세로 인해 지난 군민체육대회 그리고 도민체전에 이르까지 매년 대회 때마다 출전할 선수가 없어 고심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도내는 물론 전국에 청양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주목받고 있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청양중학교 역도부 출신 전국체전 3관왕 김권호군(충남체고)을 비롯 전국 고교 씨름 최강자 6관왕 김기태군(화성출신, 공주농고 3년), 레슬링 전국체전 금 엄태빈군과 은메달 조주환군(대전체고), 10월말 열린 충남도 학생체육대회에서 역도 3관왕을 차지한 청양중 김영민군 등 수두룩 합니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8~5년전에 청양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는 중입니다.
92년 합천초등학교 씨름부가 생기면서 코치생활을 8년여간 해 온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하더라도 적은 예산을 들여 소질있는 꿈나무들을 키운다면 여러모로 우리지역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가지 재능중에 한가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대성할 수 있는 세상으로,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잘못 전해져 시골학생들이 주눅들어 있을 때 자신의 특기에 맞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조금만 힘써 준다면 제2의 김권호, 김기태군이 배출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도민체전 때 출전할 선수가 없어 고심하거나 최하위에 머무르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동안 1학교 1종목 육성시책이 유행하다 지금은 재정문제로 없어져 군내 여러학교의 운동부가 없어져 이제 빛 보기 시작한 청양의 명성이 곧 끊길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다른 시군처럼 큰 돈을 들여 체육특기자를 육성시킬 수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청양중 역도부를 비롯 청신여중 사격부 등등 군내 학교의 운동부에 군민 여러분들이 조그만 관심이라도 가져 인재를 배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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