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청양초 후문 통학로 위험 ‘곳곳’
상태바
청양초 후문 통학로 위험 ‘곳곳’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11.25 11:00
  • 호수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쿨 존 내 과속단속카메라 한곳도 없어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 존에서 과속차량으로 9살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역 초등학교의 등굣길에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스쿨 존 내에서의 불법 주차 만연, 정규 속도위반, 교통지도 미약 등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학교 등하교 시간, 어린이들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

특히 청양초 후문 앞은 이전부터 교통안전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지역으로 지적돼왔다.
지역의 한 주민은 “좁은 차도에 양방향으로 차량이 다닌다.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도로 중의 하나”라며 “여기를 지날 때면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또 “차량 통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청양초 후문 앞은 등교 시간인 8시부터 약 40분가량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 중 하나. 아이를 등교시키는 학부모 차량과 운곡 방향에서 군청 방면으로 향하는 지름길로 차량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학교 후문 앞에서의 하차는 개선됐지만 학교 근처에서 아이를 내려주고 돌아가는 차량들로 여전히 혼잡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차 차량이 늘어선 것도 문제다. 스쿨 존 내 주차는 위반이라는 계도용 플래카드 게시와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무색할 정도로 노란선 도로의 불법 주차는 만연돼 있다.

해당 도로는 한쪽에는 보행로가 있지만 한쪽은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차가 오가는 길에서 조심조심 횡단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녹색어머니회, 경찰, 모범운전자회, 배움터 지킴이가 교통 지도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주민은 “후문 앞 횡단보도에 단 한명의 지킴이가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혼잡한 시간대에는 교사들이 함께 나와 지도를 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자체 등 해당 기관의 안전장치 설치 강화도 요구된다. 현재 청양에는 인근의 부여, 홍성과 함께 스쿨 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곳이 한곳도 없다. 스쿨 존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한 주민은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와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질서를 지키는 지역민의 의식 변화와 배려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