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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치며 노래부르는 시간 너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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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치며 노래부르는 시간 너무 행복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9.09.30 11:33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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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노래교실 인기 폭발

청양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에 무명 가수들이 모여 흥겨운 노래한마당이 펼쳐졌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30분~3시30분까지 노래교실 수업이 정해져있지만 한시간전 벌써 3층 대강당에 빈자리가 없다. 유병욱 강사가 오기도 전에 앞 다퉈 신청곡이 줄을 이었고 마이크를 잡은 회원들은 노인들의 음성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힘도 있고 음정박자가 정확했다.
원래부터 노래를 이렇게 잘 불렀을까 궁금해 어른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복지관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에 노래방을 개방해 줘 연습을 하기 때문”이란다.

장석두(79) 회장은 “회원들이 온갖 시름 다 잊어버리고 복지관 노래교실에 나와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명숙 총무도 “회비는 안 받아도 자진해서 기부도하고 음료수도 준비하는 손길들이 많다. 서로 정을 나누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시간이 돼 유병욱 강사의 열띤 강의와 함께 흥겨운 노래가 시작되자 노인들은 나이 신분 상관없이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얼굴엔 환한 웃음이 가득하고 근심이 없어보였다.

웃고 손뼉 치며 노래 부르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호르몬이 함께 분비된다고 전문인들은 말한다. 엔도르핀은 몸 안에서 분비되는 모르핀이라는 뜻인데 양귀비에서 추출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란다. 그렇다면 대뇌에서 분비되는 자연마약이라고 할 만한 엔도르핀이 많이 형성되도록 즐겁게 사는 것이 건강에 비결일 것이다.

오랫동안 무명가수로 활동해온 명호식(73·남양면 봉암리) 씨를 만났다. 고 남인수 가수를 닮아서 깜짝 놀랐다. 모창 무명가수로 충남일대 무대에서 활동해오던 그가 올 추석맞이 대잔치 어울림 한마당 전국노래자랑 축하공연에서 출연자 400명 중 인기상을 받아 활동무대를 넓혀가는 중에 복지관 노래교실시간에 초청받아왔다. 노련하고 여유 있는 무대매너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반한 회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는 앙코르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앞으로 청양군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쓸 것 이니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고도 했다
<김순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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