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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화재 가치 향상 목적 정밀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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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화재 가치 향상 목적 정밀지표조사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8.05 10:50
  • 호수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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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두릉산성의 역사 ‘찾았다’

청양군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지정된 두릉산성의 기본적인 현황, 성곽의 기초자료 확보, 향후 발굴조사 추진 근거자료 마련과 발굴조사 완료 후 문화재 가치 향상 등을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얻은 최대 성과는 잔존하고 있는 성벽 구간에서 백제시대 산성 축성기법인 ‘品’자 형태와 그렝이기법(성벽 돌의 밑면이나 측면을 바닥 암석 모양을 따라 다듬어 맞추는 방법)을 확인한 것이다.(사진)

이는 백제시대 산성에서 보이는 축성기법으로 두릉산성에도 그대로 적용돼 있어 문헌사적 자료를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근거다. 또 산성 내부에서는 문지 2개소, 건물지 6개소, 우물 3개소, 망루지 및 장대지 1개소 등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수습된 유물로는 토기편, 기와편, 자기편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삼국시대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편 들이 소량 확인되기도 했다.

두릉산성은 정산면 백곡리, 목면 대평리에 걸쳐 있는 계봉산 정상에 위치해 있으며, 백제시대 도성의 방어적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자 백제 멸망 후 부흥운동의 주요 근거지 가운데 한 곳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내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두릉산성의 축조연대와 세부구조, 역사와 성격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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