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사자산마을 오픈마켓 농가소득 ‘쑤~욱’
상태바
사자산마을 오픈마켓 농가소득 ‘쑤~욱’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9.05.26 12:29
  • 호수 129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만의 특별한 농·특산물로 인기몰이
▲ 이남훈 위원장은 물품 입고, 권종금 팀장은 송장 출력, 유민영 사무장은 포장과 배송 등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사진 시계방향)

청양군 체험휴양마을 중 한 곳인 운곡면 신대2리 사자산마을이 ‘오픈마켓’ 운영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이하 사자산마을)
‘오픈마켓’은 인터넷 쇼핑몰이다. 일반 상점 등에서 사고파는 판매방식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곳으로, G마켓·옥션·인터파크 등이 대표적 사이트다.
사자산마을(위원장 이남훈)도 이처럼 ‘청양 구기자 사자산마을(http://sajasan.kr)’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오픈마켓을 운영, 지역민들의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자산마을 오픈마켓에는 이 지역 주민과 운곡면민을 비롯해 군 곳곳의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해내는 고추·구기자·잡곡류·돼지감자·참깨 등 농산물에 더해 가공품인 김·장아찌·한과·맥문동차 등 총 90여 가지가 올라와 있다.
특히 생산지와 생산자는 물론 어떤 과정을 거쳐 제품이 만들어지는지 자세하게 설명돼 있어 도시민들이 믿음을 갖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90여 품목으로 4억 원 매출 목표
“2016년 말부터 조금씩 운영하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지난해는 2억 여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억 원 정도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1분기 우선 계산해 보니 1억 원 정도 올린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만 참여했어요. 계약재배 해 사자산마을공동체로 판매했죠. 그런데 대부분 소농이다 보니 마을 것만으로는 모자라더군요. 그래서 운곡면, 그다음 청양지역으로 넓혔습니다. 가공품도 추가했고요. 그렇게 해서 90여 품목이 된 것입니다. 제조원은 각자이고 저희는 수수료를 조금 받고 판매해 드리고 있어요.”

사자산마을은 체험휴양마을로 체험이나 펜션 등을 운영했다. 그러다 마을발전 및 주민들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이처럼 오픈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제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오픈마켓에서 얻는 소득은 아직 많지 않아요. 현재 저를 포함해 3명이 일하고 있는 데 저는 급여가 없고 나머지 분들 급여와 소득 중 5%를 마을 발전기금으로 내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2017년 전까지는 발전기금도 내지 못했거든요.”

최고의 상품으로 도시민 공략
이 위원장은 오픈마켓에 납품하는 농민들의 마음가짐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초창기에는 상태가 좋지 않은 물건들도 간혹 섞어 넣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자산마을에서는 교육을 거듭했고 이젠 그런 일은 없어졌다고 말한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시장에서 도매가가 2만 원이라면 저희는 1000 ~2000원을 농가에 더 드리고 매입합니다. 비용도 바로 드리고요. 그러니 품질에 더 신중을 기하시더군요. 구기자 등 일부는 저희가 재차 선별도 합니다. 주민소득증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자산마을은 올부터는 양봉농가와도 교류를 시작해 1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꿀 생산 뿐 아니라 마을에서 가공도 계획 중으로, 마을기업 신청서를 내기도 했단다. 농가가 벌을 키우면, 이곳에서 꿀 등을 수집해 가공과 판매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현재 자체 오픈마켓에 올린 제품들은 G 마켓·쿠팡·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센터 등에도 올립니다. 대형 마켓에서 판매된 상품비가 저희에게 입금되려면 한 달 정도 걸리고 그곳에 내는 수수료도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올리고 있죠. 자체 마켓이나 마을 홈페이지를 활성화 한 판매가 저희에게 도움이 되는데 아직 좀 힘들어요. 더 노력해야죠. 앞으로도 저희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재차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자산마을 오픈마켓은 현재 ‘청양구기자사자산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또 이곳에 탑재돼 있는 제품들은 쿠팡에서는 ‘사자산마을’로, 네이버에서는 스마트스토어센터 ‘사자산마을’로 들어가면 구입할 수 있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운영하는 사자산마을 오픈마켓은 현재 곳곳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