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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 구한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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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 구한 사랑의 손길
  • 청양신문
  • 승인 1998.12.11 00:00
  • 호수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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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면사무소 송영숙 사회복지전문요원
혼자 외롭게 살아가던 70대 독거노인이 갑작스런 병으로 쓰러지자 지극한 정성으로 노인을 간호, 하마트면 잃을 뻔한 생명을 구한 공무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화성면 사회복지전문요원(지방별정 8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영숙씨(32).
지난달 7일 저녁 송씨는 합천리 이장 김창환씨로부터 동네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김대중씨(73)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발견, 보령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하였다는 연락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송씨는 면사무소 총무담당 오예환씨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본 결과 환자가 뇌경색증세를 보이고 있고 병이 진행중일지 모르니 보다 큰 병원으로 옮겨서 정밀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었다.
이에 송씨는 보령소방서 119구급대에 연락, 그날밤 늦게 오씨와 함께 환자를 대전 충남대부속병원으로 후송해 정밀검사를 받게 하는 등 밤새워 간호한 보람이 있어 김노인은 점차 의식을 회복하고 말도 어느정도 하기에 이르러 일단 위급한 상태는 넘기게 됐다는 것.
송씨는 이 과정에서 대전에 거주하는 올케언니를 불러 서로 교대로 밤을 새워가며 친할아버지처럼 김노인을 극진히 간호, 주위를 감동시켰다고.
이같은 지극 정성으로 김노인은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점차 병세가 호전돼 다음날 오후 충대 병원에서 퇴원, 마을주민들과 상의해 김노인을 다시 보령병원으로 이송해 입원하게 됐는데 송씨는 입원기간 중 매일 병원을 찾아 극진히 보살핀 결과 마침내 김노인은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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