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소비촉진으로 밤 재고량 줄이자’
상태바
‘소비촉진으로 밤 재고량 줄이자’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9.05.07 14:46
  • 호수 12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조합, 도내 밤 생산지 조합장과 긴급회의
▲ 군 산림조합이 밤 재고 대책 마련을 위해 주요 밤 생산지 조합장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청양군산림조합(조합장 복영관)이 지난해 생산한 밤 재고 대책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충남의 대표 밤 생산지인 공주·부여·서천의 산림조합장과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가 함께하는 긴급회의를 주최하고 머리를 맞댔다.
복영관 조합장은 “지난해 밤 생산량이 2017년도 대비 20% 증가했지만 수매가격이 20% 정도 상승했다. 수매 단가 상승 요인은 조생종이 전년 대비 70% 감소에 따른 추측 오류 등과 시기적으로 특이성이 작용했다”며 “수매 단가 상승으로 수출은 부진했고, 거래 가격은 수매 단가 기준 50% 이상이 하락했으며 이마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청양 등 충남도 주요 생산지의 재고가 평균 약 300톤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개 방안을 함께 찾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비촉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소비 촉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고민하고,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합과 관련 기관이 소비 촉진 등 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도 “홍보 채널이 많다. 밤의 효능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헌경 공주산림조합장은 “남은 재고 소비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연계해 1.5킬로그램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높다”며 판매 방식 다양화를 꾀하자는 의견을 냈다.

안광문 서천산림조합장은 “밤 소비는 제수품 정도로만 여기고 있고 미래 소비층인 어린이들의 밤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밤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밤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밤 대체작물 조성을 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지원 정책을 농가의 입장을 감안한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 다변화 모색, 밤 시장 선점을 위한 조생종 품종으로의 개량 등의 의견과 생산자가 앞장 서 가격에 대응하고 생산량 조절이 가능한 자조금 조성에 관한 방안도 나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