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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화학공업(주), IR52 장영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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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화학공업(주), IR52 장영실상 수상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9.03.18 18:01
  • 호수 12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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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 주입관 개발로 유해가스 차단
▲ 사진왼쪽부터 권보람 책임연구원, 류동열 이사, 서금석 대표이사, 홍철기 과장.

청양읍 읍내리 출신인 서금석 대표이사가 이끄는 신일화학공업㈜(경기도 안산시 시화산단 내)가 개발한 ‘증발가스 누설 저감 단층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연료 주입관’이 2019년 7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연료 주입관은 주유구에 투입된 연료를 연료탱크까지 안전하게 보내주는 부품이다.

그동안은 가벼운 나일론 소재 제품이 많이 사용됐지만 환경 규제 강화로 대체 소재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나일론 소재 연료 주입관의 미세한 구멍 사이로 지구온난화 가스인 탄화수소가 배출됐기 때문.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등장한 대체 소재인 금속이나 다층 플라스틱도 한계가 있었다. 금속은 가스 투과는 잘 막아내지만 부식으로 차량 품질을 떨어뜨리고 차 중량 증가로 연비에도 좋지 않았다. 또 다층 플라스틱 연료 주입관은 외국에서 고가 성형 장비를 들여와야 해 초기 투자비용이 과도하게 높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신일화학공업은 세계 최초로 단층 플라스틱 소재를 쓰면서도 나노 클레이 분산 기술을 적용해 가스 차단성이 향상된 친환경 연료 주입관 개발에 나섰다. 기존 생산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금속 대비 27%, 다층 플라스틱 대비 34%가량 원가를 절감했다. 동시에 환경법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스 차단 성능도 확보했다.
서금석 대표는 “올해부터 현대차가 국내와 중국에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새로운 연료 주입관이 장착될 예정으로 25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류동열 신일화학공업(주) 부설연구소 이사는 “자동차 연료 주입관 뿐 아니라 연료와 관련된 많은 부품에서 증발가스가 새어 나온다”며 “플라스틱 재료가 쓰이는 다른 연료계 부품에도 우리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연료탱크에서 엔진으로 이어지는 연료튜브에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자동차 수소탱크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라이너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일화학공업(주)는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 제조업체로서 1990년 설립됐다.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신일화학공업㈜는 연 4만5000톤 규모의 그린 콤파운딩 시설을 갖추고, 자동차 부품 소재와 전기전자용 부품소재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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