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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운영시간·교통편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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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운영시간·교통편 확대 절실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11.12 10:14
  • 호수 1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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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편의 시설인데 너무 불편해” 주장

청양군 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 운영시간과 교통편을 확대해 달라는 군민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군은 여전히 미온적 태도로 일관, 군민 의견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은 회원 300명 이상이 늘어야 새벽과 오전반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7월 644명을 대상으로 수영장 새벽·오전반 운영 설문조사 결과 314명이 개설을 희망했지만, 이중에는 기존 회원 218명(오전반 개설 시 이동희망자)이 포함 돼 실질적인 희망자는 96명이다. 또 이중 이용 계획 분석 결과, 사실상 증가 인원이 49명에 불과해 새벽반 운영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미 매년 1억 여 원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벽반 운영 시 연 2~3억 원의 추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애초 설문조사 대상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군의 설문조사는 군과 읍면 공무원들, 기존 수영장 회원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사실상 외지에서 출퇴근 하는 공무원들도 많은데 그들이 새벽부터 수영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야 한다는 것.
또 지금까지 군에서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700명 이상이 돼야 적자 없이 새벽반 운영이 가능하고, 300여 명인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답변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사실상 현재 25m 6레인이 전부인 군의 실내수영장 규모로는 하루 수용인원이 최대 400여 명에 불과하다. 새벽반이 운영돼야 겨우 700명 수용이 가능할까 말까 한 상황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셔틀버스 운영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아이들을 수영장에 보내고 싶어도 접근성이 어려워 보내는 것이 불안하다는 것. 또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 많다보니 수영장까지 아이들을 데려가고 데려오고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불만을 전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초등학교에 생존수영 교육을 편성하도록 권고해 현재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10시간 동안 수영강습을 받고 있지만 이 시간으로는 수영을 배우기에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학부모들은 “셔틀버스를 운영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며 “군민 편의 시설인데 사용하기 어렵다면 그에 따른 방안 마련을 해주는 것도 응당 군의 할 일이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은 청양교통과 협의 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수영장까지 2시40분, 3시40분, 4시40분 하루 3회 버스운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버스로 수영장에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며 셔틀버스 운영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편 청양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은 지난 2016년 6월 개장 후 10월 현재 기준 등록회원 3천470명이며, 1일 평균 100여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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