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주최하고 코리아나미술관이 주관하는 ‘맵시 있는 여인-자인, 한국 근·현대 미인도 전’이 지난 26일 청양문예회관 전시실에서 개막, 다음달 26일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우수전시콘텐츠를 지방으로 확산·보급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기획한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이번 청양군이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주요 전시품은 대치면 출신인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운영하는 코리아나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193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화 미인도의 대가로 불리는 이당 김은호, 운보 김기창 등과 더불어 미인도를 서양화의 기법에 접목시킨 박영선 권옥연 박항률 등 16인의 인물화 40점이다.
전시회에서는 미인화의 발전과정과 그 속에 담긴 여인들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도 있다. 특히 전시기간 중 매주 목요일에는 미인도를 보면서 시대별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과 표현 방식 및 미의식을 비교하고, ‘미인도’를 콜라주로 만들면서 창의력과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미술체험행사도 열린다. 군내 초등학생 대상이다.
한편 26일 열린 개막식은 김돈곤 군수, 구기수 군의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 윤인학 청양장학재단 이사장 등 출향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상옥 회장은 “오랜 세월 모은 작품들을 고향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은사이신 안선영 선생님께서 전시회장을 찾아주셨다.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인사했다.
김돈곤 군수는 “안동에서 한 달 간미인도전이 개최됐고 성황을 이룬 것으로 들었다”며 “청양군민들의 문화예술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자인-한국 근·현대 미인도 전’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