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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반 조성사업에 자부담 50%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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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반 조성사업에 자부담 50%는 어려워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08.13 11:21
  • 호수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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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표고버섯융복합사업 최종보고회에서 주장

“생산기반시설 강화로 기초를 탄탄히 해 청양표고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갔으면 합니다. 청양만의 표고를 특화시켜나간다면 농가소득향상에도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칠갑산 표고버섯융복합사업 기본설계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돈곤 군수, 김기준 부군수, 임승룡 산림축산과장과 담당직원, 황인동 표고생산협회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군은 지난 4월 198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산림경영전략연구소에 용역을 발주, 간담회· 중간보고회에 이어 이날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충남도로부터 균형발전사업 30억을 지원받아 군의 특산품이기도 한 표고버섯 산업을 보다 특성화 시켜 나가기 위함이었다.
이 자리에서 용역 연구소는 청양군 표고 생산량과 생산액이 2012년부터 3년간 전국 2위를 차지했으나 2016년 9위까지 떨어지는 등 생산량 부족을 지적하며 생산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표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가공선진화, 유통효율화, 융복합화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연차별 투자계획을 설명하는 등 최종 설계안도 마무리했다.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서 농민들은 “사업진행시 30억 사업이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생산시설의 경우 자부담 50%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들었다”며 “미리 이야기가 됐다면 이렇게 당황스럽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공, 유통도 좋지만 팔 물량이 없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 생산기반시설 확충에 힘써 달라”고도 강력히 요구했다.
또 황인동 회장은 “청양표고는 지리적 표시제, GAP 등 우수함을 인증 받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이 부족해 가격 경쟁력에서 을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봐도 청양만의 특성을 가진 종균 생산, 원목 등 기초를 튼튼히 해가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회장은 “자부담을 어느 정도 조율해 주는 방안도 생각해 달라”며 “모든 농가가 서로 협력해서 이 기회에 더욱 경쟁력 있는 청양표고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임승룡 산림축산과장은 “군 전체 소득 중 표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자급률이 50%도 안 되는 데 호당 소득은 1억 원을 넘을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농민들과 충분히 소통한 후 예산을 책정, 청양표고를 발전시켜나가는 기틀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과장은 “자부담 율은 타 사업과 비교해 형평성에 치우치지 않는 선에서 조정해보겠다”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차후 3농 혁신사업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해 청양의 표고를 특화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올해 말 예산을 수립, 이르면 내년 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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