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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통일은 밥상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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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통일은 밥상에서부터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8.07.24 15:39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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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장유빈씨, KBS1 남북의 창 출연

새터민 장유빈(45·운곡면 영양리) 씨가 KBS1 남북의 창 프로그램에 출연,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 전통음식 명인1호이자 아시아한식 국가대표1호인 장유빈 씨는 프로그램 남북의 창에서 북한요리 전문가로 출연해 안산에 있는 한 새터민이 창업하려는 북한냉면집의 오픈 컨설팅을 해줬다. 그는 함경북도 청진에서 내려와 청진냉면이라는 식당 이름부터 북한음식 명인다운 요리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았다.
또 청양에 내려와 명태머리 순대와 명태껍질 순대 등 북한에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을 선보여 북한 요리명인으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장씨는 “당시 북한에서는 명태가 흔해서 명태식해, 명태 탕 등 각종 명태요리를 즐겨 먹었었다”며 “그중 명태껍질 순대는 명태 한 마리에 3~4개밖에 안 나오는 귀한 음식으로 일반 가정집에서는 먹기 힘든 고급요리였다”며 추억에 잠긴 채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장씨는 외할머니부터 어머니, 장씨 본인과 딸까지 북한 전통음식 4대째 명인 가족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KBS1 남북의 창은 남북관계 현안을 심층 분석하고, 북한의 이모저모를 생생한 영상과 함께 전해주는 북한 전문 프로그램으로, 방송은 지난 20일 토요일 오전 7시50분에 방영됐다.
장씨는 “북한에서 왔다는 오해와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북한에서 와서 열심히 사느라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다 뜻대로 안되는데 지역주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한 통일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깊이 간직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하루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행복한 그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는 함경북도 온성이 고향으로, 지난 1999년 탈북 후 중국에서 10년간 생활하다 2009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6년 전 청양으로 이사와 현재 운곡면 영양리에서 남편 오흥섭 씨와 생활하고 있다.
이후 장씨는 끊임없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전문대학 호텔조리학과, 세종사이버대학교 조리산업경영학과 졸업 후 현재 청운대학교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또 본인의 경험담을 살려 탈주민의 외식창업 유형에 관련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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