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경찰관, 무료 이발봉사 화제
청양경찰서 비봉파출소(소장 박경호)에 근무하는 김종민(49) 경사의 무료 이발봉사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종민 경사는 교대근무로 일과가 없는 날이면, 면내 홀몸노인과 치매노인 집을 직접 찾아 머리손질 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는 봉사가구 방문에 앞서 손수 준비한 이발도구를 재차 점검하며 노인 머리 깎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김 경사가 이발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청양경찰서가 그동안 추진해 온 돌봄서비스의 영향이 크다. 경찰서 돌봄서비스는 군내 홀몸·치매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담당경찰관을 지정, 순찰근무 시 해당 가구를 수시로 방문해 안전과 고충을 확인하는 제도다.
김 경사는 돌봄 순찰을 하면서 거동이 불편하고 교통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노인고충 중 하나가 머리손질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이발봉사를 하게 됐다. 그의 이발봉사는 군복무시절 동료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비봉면 관산리 A씨는 “몸이 불편하고 교통편도 마땅치 않아 이발을 한동안 하지 못했다. 덥수룩한 머리를 보면서 답답했는데 경찰관이 직접 집에까지 찾아와 이발봉사를 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경사는 “이발 후 어르신들이 환한 미소로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내가 더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돼 기쁘고, 앞으로도 이발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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