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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에 온 동네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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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에 온 동네가 들썩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05.08 10:50
  • 호수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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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 배순병·강미옥 부부 다섯째 출산
▲ 지난달 29일 다섯째를 출산한 배순병(오른쪽)·강미옥 부부와 아들 덕환 군.

운곡면(면장 조용근) 광암리가 아기 울음소리로 온 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가 각별한 것은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농촌현실에서 한 집안에 다섯째라는 것. 이 때문에 마을은 물론 운곡면 전체가 기쁨에 잠겨 있다.

운곡에 경사를 안겨준 주인공은 배순병(34)·강미옥(27) 부부로 지난달 29일 다섯째 아들 덕환 군을 출생했다. 부부는 연지(10), 연아(7), 연서(5), 연환(3) 등 3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두고 있고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를 키우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어 행복하고 즐겁다고 한다.

어머니 강미옥 씨는 “2010년 인천에서 시아버지가 계신 운곡으로 귀촌했다. 자녀들이 막내 동생이 태어난 것을 기뻐해서 다행”이라며 “우리 일곱 식구가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아이를 가졌을 때 청양에 전문 산부인과가 없어 힘들었고, 아이들이 아프면 인근 예산군이나 천안시 소아과로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산모와 아이들을 위한 전문 의료시설이 세워지길 바랐다.
조용근 면장은 “다섯째 아기의 출생은 청양뿐만 아닌 나라 전체의 경사”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면에서도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출산지원정책에 따라 배순병·강미옥 부부에게 다섯째 출생에 따른 2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섯째 출산으로 2000만 원을 받은 수혜자는 지난해 청양읍 벽천리 이찬희·이진선 씨 부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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