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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농가, 경찰에 제초제 살포 의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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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농가, 경찰에 제초제 살포 의심 신고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4.30 10:51
  • 호수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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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모가 모두 말라 죽었다”
▲ 누렇게 말라 죽은 고추 모종

목면의 한 마을 농가에서 고추 모종이 고사하는 사건이 발생, 피해를 입은 두 농가가 지난 16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한 A씨와 B씨에 따르면 비닐하우스에 심어놓은 고추 모종 4만포기가 말라죽어 800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
A씨는 “휴일날 외출했다 돌아와 고추 모종 비닐하우스에 물을 주러 들어가니 고추 잎사귀가 빨갛게 변해있었다. 그 다음날 다시 가보니 누렇게 다 말라서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똑같은 피해를 입은 B씨도 “휴일에 집에 없었다. 그 다음날 하우스에 가보니 모종이 누런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두 농가는 “잘 자라던 고추 모종이 하루사이에 누렇게 말라 죽은 것을 보면 누군가 모종에 제초제를 뿌린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신고했다.
또 “고추 모종을 4월말부터 고추 농가에 출하하기로 약속돼 있었는데 모두 죽어 한 포기도 쓸 수가 없게 됐다”며 “모종을 어디 가서 구해야 하나 난감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에 마을에 똑같은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는 주민 C씨. C씨는 그 이후 도난 사건 등 동종 피해 예방차원에서 CCTV를 설치했다.

주민 A씨의 고추 모종 비닐하우스는 주민 C씨가 CCTV를 설치한 주변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고사한 고추 모종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원인을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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