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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병활동 합천전투 조명 학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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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병활동 합천전투 조명 학술세미나 개최
  • 김홍영 기자
  • 승인 2018.04.04 11:13
  • 호수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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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지역 의병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자

청양지역 의병활동과 합천전투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지난달 29일 청양문예회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지역사회와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청양군이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청양지역 의병들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종수 원장은 개회사에서 “홍주의병은 가장 규모가 크고 치열하게 활동을 펼쳤으며, 청양 지역민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청양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세미나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독립기념관 박민영 연구위원이 ‘청양지역 의병전쟁의 과정과 의의’, 충남대 김상기 교수의 ‘청양의 합천전투 조명’, 충남도립대 곽호제 교수의 ‘청양지역 의병전쟁 참여자 연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의 ‘청양 의병투쟁 관련 콘텐츠 활용’ 등 4개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한국학중앙연구원 정구복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단국대학교 박성순 교수, 청운대학교 김경수 교수, 윤홍수 향토사학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정을경 선임연구원이 종합토론에 참여했다.
합천전투는 1906년 3월 17일 민종석 의병장을 총수로 하는 홍주의병의 봉기 소식을 듣고 급파된 공주부 주재 일본헌병대가 청양군 화성면 합천지역에서 충남 최초로 벌인 전투다.

이번 세미나는 청양 합천 전투의 경험이 홍주의병을 다시 규합하는 원동력이 됐고, 1906년 5월 홍주성을 점령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으로 재조명됐다. 또 의병전쟁사에 있어 청양지역은 중기의병을 상징하는 홍주의병과 최익현의 태인의병이 발원한 연원지로서 역사적 큰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군은 충남지방에서 두 번째로, 전국에서는 안동 339명, 홍성 20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7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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