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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광산 오염된 물 불법 배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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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광산 오염된 물 불법 배출 ‘의혹’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8.02.26 10:02
  • 호수 12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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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수질검사 후 개발업체 처분 요구

광산 개발업체가 남양면 구룡리 구봉광산에서 오염된 물을 여과 없이 무단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구봉광산은 ㈜서든골드코리아가 2016년 광업권(2009년 9월~2028년 9월)을 획득한 곳이며, 이 업체는 현재 재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굴착기로 갱구 평탄작업과 광구 내 원수 채취 성분검사 등의 작업을 착수한 것. 문제는 행정기관에서 요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작업한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주민 A씨에 따르면, 주민 B씨가 광산에 가보니 수중펌프에서 쏟아내는 물을 목격했다. 정화과정 없이 곧바로 하천에 내려 보내는 것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뭄대책으로 행정기관에서는 논물을 가두라고 하는데, 자칫 오염된 물을 가두는 것 아닌지 우려도 컸다.

주민 A씨는 “개발에 앞서 주민공청회를 열어야 하고, 또 폐광산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중금속 오염 여부부터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 업체는 그러지 않았다”며 “행정기관의 사전 승인도 받지 않았고, 정화시설도 갖춰놓지 않은 채 작업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처분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갱도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뿜어낸 데다 공공수역으로 유입된 양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수질을 검사한 뒤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되면, 이에 따른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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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짱 2018-02-28 16:52:24
정말 내가 지금 살고있는 곳 인데 저렇게 하면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 행정조치가 아니라 바로 확인 입니다. 확인 후 문제가 있을시 고발조치 해야 합니다. 얼마나 흘러 나왔는지도 알아야 하고 공무원 담당자는 정확하게 파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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