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예습·복습 기특…학생, 선비 된 기분
청양향교(전교 한삼덕)가 지난 12일 명륜당에서 교육 수료생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62기 충·효·예 교실 종강식을 가졌다.
이날 종강식에는 61기 보다 12명이 많은 34명(성인 16명, 학생 18명)의 학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학습태도가 좋았던 수강생에게는 한삼덕 전교의 성적우수 표창장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학생부문 김경근·전경현·안지후·민지영 △성인부문 황희연, 윤기순, 박미숙, 류정순 씨 등 7명이다. 특히 김경근 학생은 학업이 우수하고 수업참여도가 높아 충청남도향교재단이사장상이 수여됐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집에 와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또 다음날 배울 내용을 예습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입을 모았고, 수료생들은 “명륜당에서 공부를 해보니 옛날 선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전통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삼덕 전교는 “추운날씨에도 이곳까지 와서 열심히 강의를 들어준 수강생들에게 감사”하며 “항상 바른 몸가짐으로 행동하고 전통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충·효·예 교실은 지난 2일 개강식을 갖고, 명심보감(한삼덕), 생활예절(조흥수), 전통문화(최종호), 사자소학(임길호) 등 10일 동안(40시간) 교육이 진행됐다. 필요한 교재와 필기류는 향교에서 지원했고, 청양군은 책상과 의자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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