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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신임이장들의 각오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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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신임이장들의 각오와 계획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8.01.15 14:10
  • 호수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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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화합으로 행복한 마을 만들겠다”

2018년을 맞아 새롭게 이장을 선출한 마을이 군내에 30곳이 있다. 신임 이장들은 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마을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취재에 응한 29명의 이장들에게 어떻게 마을을 이끌어 갈 것인지,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을 들어봤다.

정명용(67) 청양읍 적누2리장
새마을운동청양군지회 이사와 군옻나무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여러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주민 화합과 발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아내는 부녀회장을 맡고 있고 나는 처음으로 이장을 맡게 됐다. 주민행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 올해 적누2리는 회관 2층 한궁장 리모델링, 화단조성, 수로뚜껑작업, CCTV 설치 등이 예정돼 있다.

이창우(60) 청양읍 정좌2리장
정좌2리가 고향이고 이장은 처음으로 맡게 됐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좀 불편하다 그렇다보니 수줍음도 많다.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이런 것들을 극복하는 기회를 가져보려고 한다. 주민들과 함께 모일 기회가 아직 없었다. 자주 자리를 갖고 마을발전을 위해 의견을 많이 나누겠다. 주민, 특히 어른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명제은(64) 운곡면 위라1리장
새해에는 주민들이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 마을숙원은 회관에서 청양고추가공공장 도로가 2차선으로 확장됐으면 한다. 이곳은 서울이나 예산을 가기 위한 지름길로 언덕길에 굽고 좁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대치면 형산리와 상갑리로 이어지는 도로여서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확장이 시급하다. 최근 귀농인이 늘었는데 마을발전에 함께 해줬으면 한다.

오보섭(48) 운곡면 영양1리장
새마을지도자로 9년을 활동하면서 마을살림을 도와왔다. 전임이장이 마을운영을 잘해 부담이 크지만, 마을발전에 온힘을 다하겠다. 영양 1리는 노인은 물론 젊은 계층이 많다. 마을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소통을 통한 화합에 노력하겠다. 또한 아름다운 마을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진입로와 도로변에 화단을 만들고 싶다.

정세희(56) 대치면 탄정리장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 8년 전 돌아와 밤과 무채종 등 농사를 짓고 있다. 면의용소방대 반장과 주민자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장은 처음이다. 주민 화합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전임 이장님·주민들과 상의해 진행하겠다. 3반 지역에 돈사가 3곳이 있어, 주민들이 음용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 문제 해결이 현재로서는 가장 우선인 것 같다.

복진우(64) 대치면 주정1리장
도시에서 일하다 15년 전 돌아와 밤 등 농사와 한우 30여 마리를 키우며 생활하고 있다. 8년 정도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했고, 이장은 처음 맡게 됐다. 부족하지만 행정기관과 주민 간 연결고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1반 10여 호 주민들이 상수도를 쓰지 못하고 일반지하수나 심지어 농업용지하수를 쓰고 있다. 이 어려움 해결이 가장 시급한 일인 것 같다.

한창희(60) 대치면 이화리장
면새마을회장과 자치위원 등을 지냈고 이장은 처음이다. 화합이 정말 잘되는 마을이다. 앞으로도 웃음 가득한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수해만 나면 피해를 입는 안광승이 마을 정비와 도로변 꽃길조성, 어르신들 겨울철 낙상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하천 옆 새점 마을 도로·하천 확장 공사가 진행된다.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

백지현(60) 대치면 농소리장
청양군새마을문고회장과 면 회장을 역임했고 6년 째 적십자면분회장을 맡고 있다. 이장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역임했고 올해 다시 맡게 됐다. 다시 한 번 열심히 하라고 책임을 주신 것 같다. 주민들이 행복하고 마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다. 67호 150여 주민 대부분이 어른들이다. 특히 어른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승인(50) 대치면 장곡리장
고향은 벽천리다. 서울서 건축업을 하다 11년 전 내려와 장곡리에서 식당을 하면서 농사도 조금 짓고 있다. 새마을지도자로 3년여 활동했고 이장은 처음이다. 이곳은 등산객 등 연 20만 명 이상이 오고가는 곳이다. 동네 한 가운데로 흐르는 하천 개발과 장곡사 밑 주차장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좀 더 많은 관광객 유치로 주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선호(54) 정산면 내초리장
이장이라고 해서 주민보다 특별한 것은 없다. 어르신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면, 그만이라고 본다. 마을 대표자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면 되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이에 혼자 사시는 분이 많은데,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잘 챙겨드릴 것이다. 마을기업으로 시행하는 장류(두부, 청국장, 고추장) 사업도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동순(66) 목면 송암1리장
송암1리는 37가구 7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이다. 지리적으로는 공주 우성면과 군계를 이룬 곳인데, 이웃 간의 정이 두텁고, 화합 또한 잘되고 있다. 다만, 청양의 관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오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양하면 목면, 그중에서도 송암리가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김순복(65) 목면 본의2리장
홀몸노인 중에는 한겨울에도 추운 방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난방비 때문인데,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공동생활관이다. 본의2리 마을회관의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공간이 좁다. 화장실도 밖에 있어 이용하기 불편하다. 마을회관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해주면 노인들끼리 여생을 재밌게 보낼 수 있다고 여긴다.

배상옥(62) 목면 대평1리장
귀농 6년 차다. 농사지은 경험도 없다. 그간 어르신들이 잘 챙겨줘 불편 없이 잘 지낸 것밖에 없다. 다만, 목면자원봉사거점센터장을 맡은 것처럼 봉사하는 일이라면 자신 있다. 모르니까 발로 뛰고, 모르니까 물어보면서 일할 생각이다. 이장이라고 면을 세우기보다는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행정기관에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만큼은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정창순(49) 목면 대평2리장
대평2리는 목면에서 고추를 가장 많이 재배한다. 밤과 구기자, 그리고 한우와 양봉도 주민들의 소득원이다. 다만, 판로가 마땅치 않으니, 젊은 사람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소득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직거래 장터를 구상하는 중이다. 출렁다리 버스주차장 등에 개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마을발전에 이바지하는 소임도 다할 것이다.

조병교(65) 목면 지곡1리장
1998년부터 11년간 이장을 맡은 적이 있다. 주민과 행정기관의 가교역할에 힘쓰는 것이 이장의 중요한 소임이라고 본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아울러 마을회관의 신축은 숙원사업이다. 기존 건물은 오래된 데다 공간도 협소해 회의장소로 마땅치 않다. 운동기구도 2층에 있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다목적회관 신축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윤민수(54) 목면 화양1리장
80대 고령자가 많은 마을이다.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뵈면서 인사드리고, 마을 또한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현안도 파악하려고 한다. 남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것이다. 마을회관 밖에 설치된 화장실과 마을 공동정화조는 민원 대상이다.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나서 해결할 생각이다.

김진구(70) 청남면 천내1리장
천내1리는 나의 고향이다. 타향살이를 하다가 돌아온 지 6년이 되는 해에 마을 이장으로 선출되었다. 앞으로 주민들과 협력해 마을 발전을 위해 이 한 몸 바쳐 봉사하고 힘쓰겠다. 또한 마을 주변에 정화조 종말처리시설이 필요한 데 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천내1리에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한 만큼 임기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

황의복(62) 청남면 청소2리장
열심히 일하라고 뽑아줬으니 이장의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 업무를 볼 때 공정한 일처리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이웃 간에 화목하고 어른들을 모시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다. 또한 마을 현안과 민원 등 마을숙원을 행정기관에 적극 건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화합으로 평안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이기수(54) 청남면 왕진1리장
우선 마을 일을 맡게 해준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마을지도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혜택을 받는 데에 소외됨 없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솔선수범,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마을 민원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웃 간에 허물없이 지내고, 서로 도와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로 만들겠다.

변영갑(53) 청남면 동강리장
마을 분들이 그동안 제가 마을 지도자, 새마을 협의회장을 맡으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 이장자리를 맡겨주신 것 같다. 우선 동강리 옴미 마을 길에 콘크리트가 무너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어 마을 안길 포장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마을에 봉사하라고 주신 자리인 만큼 성심성의껏 주민들을 살피고 마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김종찬(54) 장평면 화산2리장
이장의 역할은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면과 마을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써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마을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축사 관련 문제 등을 잘 살피고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분이 없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

권대원(49) 남양면 구룡1리장
이장의 노력 여하에 따라 주민의 복지는 달라질 수 있다. 지도자로서 6년간 봉사한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이보다 더 큰 중책을 맡으니 책임감 또한 남다르게 느껴진다. 주위 사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 행정기관에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도 충실할 것이다. 주민화합에 힘쓰면서 잘사는 마을로 거듭나게 하는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이문수(48) 남양면 백금1리장
4년 전 가족과 함께 귀농한 후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집을 짓고 있는데, 아이들의 뿌리가 없어진 것 같아 백금리를 고향으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열린 이장이 되고 싶다. 마을 어르신들은 나의 부모보다 나이 많은 분이다. 자식 된 도리로 그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것이며, 나아가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한다.

정양환(66) 남양면 봉암1리장
부족한 것이 많으니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마을의 일이라면, 크고 작은 것과 관계없이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오·폐수 처리시설과 도시가스 설치는 마을의 현안사업이다. 주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마을 안길에는 벚나무로 가로수를 심을 계획이다. 이 또한 주민의 의견수렴 후 시행하려고 한다.

이익희(63) 화성면 매산1리장
주민들이 화합하고 정을 나누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다. 살기 좋은 마을은 이장 노력이 중요하지만, 주민 협조와 참여도 필요하다. 최근 광역상수도가 들어오면서 마을길에 수로관 공사가 이뤄졌고, 아스콘으로 포장됐다. 그러나 일부 구간이 지반이 내려앉아 정비가 필요하다. 매산 1리와 구재리 경계가 되는 마을 진입로 200여 미터가 포장되도록 노력하겠다.

송요헌(70) 화성면 산정1리장
산정 1리는 면소재지 마을로 면내에서 주민이 가장 많다. 주민이 많은 만큼 행정에 대한 요구사항과 바람이 다양하다. 항상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과 함께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 특히 주민의 화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소통과 이해로 마을살림을 운영하겠다. 또한 농기계 진입이 어려운 농경지에 대한 진입로 정비를 이장을 맡는 동안 해결하고 싶다.

홍성장(68) 화성면 산정2리장
이장을 맡는 동안 마을숙원인 회관이 리모델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산정2리 마을회관은 수십 년 전 지어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창틀이 틀어져 문이 잘 안 열린다. 회관 외부와 내부 곳곳에 작은 균열이 생겨 정비가 필요하다. 농로길 포장이 안 돼 농사에 불편을 겪고 있는 2반 주민들을 위해 농로가 포장되고, 아픈 사람 없는 평안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

한정상(62) 화성면 구재리장
주민들이 살기 좋은 부자농촌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부자농촌은 농가소득향상이 우선이다. 주민들과 함께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고민하고, 방법을 찾겠다. 고령의 어른들의 건강을 챙기고, 특히 홀몸노인들을 위한 연락과 방문을 자주하겠다. 장재동에는 궂은 날씨를 피하는 간이승강장과 차량전복 등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가드레일이 설치됐으면 한다.

정진홍(75) 비봉면 방한1리장
비봉면 방한1리는 58명의 주민이 생활하는 작은 농촌마을이다. 올해 귀촌한지 6년이 됐고, 지난 5년간 새마을지도자를 역임했다. 주민을 대표하는 이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봉사자라는 생각을 갖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바람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 설치와 젊은 귀농·귀촌인이 많아져 마을에 생동감이 넘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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