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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감소 운영부담 지자체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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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감소 운영부담 지자체가 맡아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8.01.08 11:21
  • 호수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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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학교급식 위탁사업 직영으로 전환

민간영농조합이 운영하던 학교급식지원사업이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청양군 직영체제로 전환된다.
그동안 학교급식재료는 청양유기농영농조합(이하 영농조합)이 청양군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공급해왔다.
그러나 군내 학생 수 감소와 식재료 단가상승, 판로확보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영농조합은 사업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꾸러미사업단, 한국소비자연구원을 연계한 공동체지원농업(CSA), 도시학교 농촌체험 및 친환경 쌀 공급 등 다각도로 수익사업을 펼쳤으나 경영개선에는 역부족이었다.

군에 따르면, 영농조합이 학교급식사업을 위탁받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매년 1억 2000만원이 지원됐고, 2016년에는 운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0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군은 민간위탁업체가 품질관리, 가격관리, 전통장류 공급확대, 계약재배 등 경영전반을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자체의 직접 경영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청양군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강준배 부군수)는 학교급식지원사업의 청양군 직영체제 전환, 2018년 고등학교 아침과 저녁 무상지원, 충남도립대학교 친환경식재료 공급 등이 다뤄졌다.

특히 고등학교 학교급식무상지원은 2017년 충청권 최초로 점심이 제공된데 이어 2018년에는 아침과 저녁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된다. 지원대상은 정산고와 청양고 등 2개 고교로, 기숙사생활을 하거나 늦은 밤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야간자율학습 참여자 등 620여 명이 수혜대상이다.
군은 또 충남도립대학교 학교식당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충청남도 친환경농업 육성조례에 따라 이뤄지며, 사업비 4500만 원은 전액 도비다.

강준배 부군수는 “군은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고 지역인재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그동안 민간에서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해왔으나, 학생이 매년 감소함에 따라 업체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군 직영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부군수는 또 “청양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중식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2018년에는 아침과 저녁까지 급식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역 학부모들의 보육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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