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훼손 소멸 위기 처한 문화유산 곳곳 산재
상태바
훼손 소멸 위기 처한 문화유산 곳곳 산재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7.11.13 11:42
  • 호수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토유적보호위, 지역유산 보전 위한 방법 논의

청양군이 지난 8일 군 상황실에서 향토유적 재정비를 위한 ‘군 향토유적보호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군은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산물인 향토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난 2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약 5개월간 지역의 향토유적목록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우선 향토유적 제도 재검토와 문화재지정을 위한 기초전략을 마련하고, 향토유적목록을 재구성해 주요자원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군 향토유적 재정비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제안된 향토유적 목록의 전반적인 재검토 사항을 논의했다.
현재 군내에 있는 향토유적은 총 10건 중 2건이 국보와 충남무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되면서 지정해제 됐다. 또 2건이 전승자 사망에 따라 지정변경 또는 해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유적지는 △농암리 다락골 줄무덤 △백연지와 만향정 △상의사 △앵화동천명문 △이산사 △한배하 영당 △서승택 가옥 △손찬옥 가옥 △작곡가 안기영 생가 △청양현 읍치지 △정산현 읍치지 △금정역지 △장승리 고분군 △강선여신도비 및 서원적허비 등 총 14건이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회정 박사로부터 군 향토유적의 학술연구 상황과 신규지정 목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지정 유적과 신규지정 유적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목록은 연말에 최종보고회를 통회 결정, 향토유적 보호조례에 따라 고시될 예정이다.
김회정 박사는 “용역연구를 통해 군내에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지역관광자원으로도 활용성이 높은 자원인 만큼 지역유산의 보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음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관심부족으로 멸실되거나, 훼손·소멸 위기에 처한 경우가 있어 지역유산 보존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으로 향토유적의 원형을 보존하고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향토유적을 꾸준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