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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을 생각한다 ‘뉴그린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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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을 생각한다 ‘뉴그린웰㈜’
  • 이존구 기자
  • 승인 2017.08.21 14:07
  • 호수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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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박사 등 출시하는 제품마다 상종가

지난 2001년 운곡면 효제리 운곡농공단지에 입주한 뉴그린웰㈜(대표이사 이덕순). 이후 뉴그린웰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토양개량제와 식물생육 촉진제 등의 제품을 끊임없이 내놓았다. 고품질 다수확에 반드시 필요한 친환경 퇴비로 알려지면서 마니아층 또한 두텁게 형성됐다.
박상운 상무는 “뉴그린웰은 1990년 창업한 ㈜그린웰로 거슬러 올라간다. 축산환경 개선제인 ‘한방울’로 시작한 회사이며, 이후 재창업 과정 등을 거치면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토양과 식물생육, 악취 등의 개선에 좋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절찬리에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러 해 동안 검증된 뉴그린웰의 제품은 많다. 친환경 토양개량제인 풍성 플러스, 친환경적 생육관리제재인 뿌리박사, 잎 보호제 흰가리스, 4종 복합비료 칼슘제 칼리트, 액상 나노 규산제 등이다. 이중 뿌리박사는 1997년 토양개량제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충남대학교·한양대학교와 기술협약으로 개발한 풍성플러스, 규산박사 제품도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

토양·식물생육 개선에 효과
이뿐만이 아니다. 뉴그린웰의 제품은 작물의 특성에 따라 길항성 미생물과 생육촉진제 등을 첨가해 만든다. 질소(N), 인산(P), 칼륨(K) 등을 원료로 사용치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다른 회사 제품들과 차별하기 위해서다.
먼저 황금들판(액제)과 벼 탄탄(입제)은 생육강화제다. 지난해 처음 농가에 보급한 결과, 도복 억제효과에 좋다고 입증된 제품이다. 아울러 상습 도복지역은 물론 질소질 비료 과다 지역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있다.

딸기와 양파, 인삼, 고추 등의 작물에 선보인 탄탄 시리즈는 농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충남농업기술원에서 특허 받은 균주로 제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딸기탄탄은 탄저와 잿빛곰팡이, 토양개량 등에 효과적이다. 지난해 4, 5상자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효능에 만족한 농가들의 입소문까지 퍼지면서 올해 1000상자가 팔렸을 정도다.
피토페리(엽록소 생성촉진제) 또한 농가들의 인기상품으로 통한다. 이 제품은 식물의 생리적인 장애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할 때 살포하면 좋다. 작물에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해줌으로써 농산물의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신흥비료는 좋은 비료만을 고집하는 농가에게 적합하다. 이 비료의 석회 성분은 살포 초기 토양을 강알칼리성으로 바꾸어준다. 잡균의 번식을 억제해 토양 전염성 병해에도 효과가 있다. 천안 지역의 오이작물에 시험 재배한 결과, 효과를 입증한 것은 물론 내년부터 농가 지원사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축산환경 개선제 생산업체
뉴그린웰은 축산환경 개선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일반적으로 분뇨를 발효시킬 때는 미생물을 이용한다. 그러나 환경적인 제약 때문에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뉴그린웰의 탈취제는 축사 분뇨를 빠른 시간에 발효시킨다. 이는 악취발생의 감소로 이어져 가축의 사육환경도 개선된다.
데도라이즈도 마찬가지. 이 제품을 살포하면 음이온 작용으로 암모니아 가스를 줄여준다. 미생물의 번식으로 분뇨를 빠르게 발효시킬 뿐만 아니라 파리와 모기 등 유충의 발생도 억제한다.
씨저는 미생물 활성화로 유기물의 발효를 촉진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순간 탈취력이 탁월해 축사와 쓰레기 매립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천시 가축(구제역) 매몰지 환경 복원사업에 납품되는 이유다.

서호석 체제로 제2의 도약 중
뉴그린웰은 농사에 필요한 제품만을 개발한다. 농가들의 반응도 좋을 수밖에 없어 매출 또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영상태도 흑자로 돌아서 해마다 직원들의 급여까지 인상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2014년부터 실질적인 경영자로 나선 서호석(72) 대표사원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이다.
그는 원래 농자재 전문가이다. 50년 넘게 작물보호제와 친환경비료 등의 유통회사를 운영한 결과이며, 연매출 300억 원을 올리는 등 회사의 기반도 탄탄하게 다진 지 오래다. 박상운 상무의 권유로 뉴그린웰의 경영에 직접 참여한 뒤 새롭게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서호석 대표사원은 전북 익산시에서 생활한다. 아침 5시 30분에 집에서 나오고, 오후 3시 30분에 회사에서 퇴근하는 등 왕복 2시간 20분가량을 오가는 노력도 마다치 않는다. 머릿속에 담아둔 것을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시장에 내놔 좋은 반응으로 이어질 때는 보람도 크다고,
서 대표사원은 “친환경비료의 유통과 제조는 경영방식만 다를 뿐이다. 농가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내서 제때에 공급하면 되는 일”이라며 “3년 넘게 열심히 일하니 20여 종의 제품을 개발했고, 또 경영도 정상궤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늪에서 벗어나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력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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