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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세상 알프스마을에서 여름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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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세상 알프스마을에서 여름 즐겨요
  • 박미애 기자
  • 승인 2017.08.07 14:37
  • 호수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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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조롱박축제, 오는 20일까지 손님맞이
▲ 깡통열차를 타고 조롱박 터널을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위원장 황준환)이 지난 1일 ‘제7회 세계조롱박축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산골 오지 마을을 초록빛 세상으로 감싼 조롱박 터널은 약 2.4km에 달하며, 세계 각종의 형형색색 희귀한 박 2만여 포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 박공예품 특별전시관에는 국내외 공예품은 물론 중국 및 유럽 등 세계 각종의 박공예품이 전시돼 있어 구경은 물론 아름다운 공예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전시관 한편에서는 직접 조롱박을 꾸미는 조롱박공예품 만들기와 미백·보습·항산화효과가 우수한 박 추출물을 첨가한 천연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구경에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알프스마을에서 재배한 식용박으로 만든 박탕수, 박잎전, 박튀김, 박잔치국수, 박냉국수, 박눈꽃빙수 등 이색음식은 조롱박 축제에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소달구지타기 체험으로 농촌생활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으며 승마체험, 깡통열차, 짚트랙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점 또한 조롱박축제의 색다른 재미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선선한 기후는 말할 것도 없지만 올해는 수영장을 비롯해 페달보트, 롤러볼, 아쿠아시소, 소금쟁이튜브, 에어바운스 슬라이드(48m, 22m어린이용) 등 무더운 여름을 대비한 여름 물놀이 시설을 추가·보강해 더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입장권만 있으면 얼마든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냇가와 평상쉼터는 알프스마을만의 특전.
오는 12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충남사회적기업 문화예술단인 JEEP팀이 뮤지컬부터 성악, 전통무용, 타악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계획이다.

▲ 알프스마을 황준환 위원장과 중국 북경 호루공방 서고연 대표가 상호교류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중국 북경 호루공방과 상호교류협약 맺어
이와 함께 지난 1일 개막식 후 알프스마을은 중국 북경 호루공방과 정식으로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교류를 맺은 두 기관은 한 해 동안 서로의 지역을 오가며 연을 이어오다 올해 진정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알프스마을 축제시 일정 장소를 제공하면 호루공방은 박공예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알프스마을에서 생산한 박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호루공방에 독점 판매할 것을 약속했으며, 호루공방에서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알프스마을을 거점으로 유치할 것을 상호 합의했다.
이로써 알프스마을이 국내를 벗어나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으로의 수출물꼬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황준환 위원장은 “인구 100명도 채 살지 않는 산골 오지 마을이 여름에는 조롱박축제, 가을에는 콩축제, 겨울에는 얼음분수축제로 계절마다 다른 색을 입는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마을로 변모됐다”며 “이에 지금은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전국적인 농촌관광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지역민들이 함께 힘을 더했기에 성공적인 축제의 명소로 자리 잡힌 것 같다”며 “특히 한명의 힘보다 여러 명, 여러 나라의 힘을 모아 함께 한 것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가는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알프스마을 운영위원회(041-942-0797~8)나 홈페이지(www.alpsvill.co m)에서 확인하면 된다.

▲ 중국 북경 호루공방 소속 공예작가가 직접 박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모습. 지난 7월28일부터 8월2일까지 머물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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