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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파이프 밴딩기 특허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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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파이프 밴딩기 특허획득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7.07.24 15:22
  • 호수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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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 청소리 이선구씨 세계최초 자부
▲ 하우스 파이프 밴딩기 특허를 낸 이선구 대표.

청남면 청소리 이선구(54) 영신공업사 대표가 지난 5월 18일 하우스 파이프 밴딩기(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구부리는 작업 수행)로 국내 특허를 따냈다.
이번에 등록한 밴딩기는 그가 2013년 특허를 낸 파이프 성형기(곧게 펴는 기능 수행)에 이은 것으로, 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의 인력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고 파이프 재사용의 필수요소인 ‘펴는 작업’과 ‘다시 접는 작업’이 한층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 특허를 낸 하우스 파이프 밴딩기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특허와 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남면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트랙터를 가진 농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기계화 영농에 큰 영향을 끼쳐 온 농기계 박사이다.

그는 1993년 트랙터용 유압 써레(번지) 의장등록을 시작으로 1995년 트랙터 번지 특허 획득에 이어 트랙터 다목적 추레라(트레일러), 승용 이앙기 회전의자, 소 발톱 깎는 기계 등 다양한 기계를 만들어내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

이 대표는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의 고충을 듣다보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며 “그때그때 새로운 기계에 대한 스케치와 설계에 골몰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우스 파이프 밴딩기도 손으로 접기 너무 힘들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발명한 농기계 제품은 대부분 주문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기계에 대한 애착과 욕심이 남다르다.
그는 “대부분 1~2대 주문 제작인 만큼 단가가 좀 있는 편”이라며 “농기계수리 부문에도 정부지원이 된다면 보다 빠른 수리와 보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새로운 농기계를 발명하고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완성작을 내놓을 때 더없이 뿌듯하다”며 “농업기계 발명에 따른 인력과 비용 절감이 곧바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연결되는 만큼 늘 연구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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