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미국·캐나다 연수보고서 ① …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
상태바
미국·캐나다 연수보고서 ① …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6.11.22 11:41
  • 호수 11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활기 넘치는 유기농 마켓

2016년 10월 17일, 청양군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다. 경비 50%를 개인이 부담하는 연수였으며, 새벽 4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하루가 늦다. 그러니 이륙 후 비행기 안에서 중식, 석식, 조식을 먹으며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장거리 여정이다. 미국 현지시간 10월 17일 오후 1시경 뉴욕 존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라는 기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뉴욕의 겨울 날씨는 눈이 많고 왔다하면 폭설이라고 한다. 또 허리케인이나 폭우가 잦으며 허리케인이 닥쳐온다는 보도라도 나오면, 식량을 사재기하느라 주변 마트가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집앞 눈을 치우지 않고 방치했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넘어져 부상을 당하고 신고하면, 건물주는 눈을 치우지 않은 죄로 벌금형을 받게 되어 출근을 미루고 눈을 치워야 된단다.

이처럼 미국은 법 집행이 엄격하고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은 특히 아이들의 안전을 최고로 한다. 예를 들어 학교 앞에 노란색 스쿨버스가 갑자기 멈추든가, 차 옆에 ‘STOP’이라는 경고 표지판이 있을 경우, 지나가던 모든 차량들은 무조건 정지해야 한다. ‘STOP’이 표시되어 있는데도 차량을 운행하게 되면 벌점은 물론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다. 모두 차량 속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다. 또 하교 시 아이들의 가족이 마중을 나와 있지 않으면 아이를 다시 학교로 데리고 온 후 부모에게 다시 연락을 취하여 데려가게 하고, 상황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할 수도 있다고 한다.
14세 이하 어린이를 혼자 집에 방치했다가 이웃에게 발각되면 바로 ‘방조죄’로 신고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미국에서는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조부모와 함께 산다는 것은 큰 축복으로 간주된다.

인파로 북적거린 유기농 마켓
우리 일행은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맨해튼에 위치한 첫 연수장소인 ‘홀푸드마켓’(유기농 매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뉴욕 맨해튼은 대부분의 건물들이 1920년대에 설계된 유서 깊은 도시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뉴잉글랜드 최대의 중심지 보스턴이고, 두 번째가 맨해튼이라 한다. 그래서 뉴욕의 도시는 매일 도로건설과 보수공사로 인하여 사정이 좋지 못하고 교통도 매우 혼잡하다.

▲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기농마트 ‘홀푸드마켓’에서 생산·유통과정을 살펴보는 필자.
뉴욕 주 시내한복판에는 공동화장실이 거의 없다. 화장실이 있어도 화장실 아래가 훤히 보여서 화장실 사용하기가 많이 불편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뉴욕은 마약, 성범죄가 화장실에서 주로 일어나기 때문에 다른 칸 아래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뉴욕의 지하철은 밤이면 밤마다 노숙자들이 지하철 역사를 차지하고, 밤새도록 볼일을 지하철역에 그냥 보기 때문에 아침이면 지하철역은 악취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을 제압할 수 없는 이유는 개인의 인권 때문이라고 한다.

가이드로부터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 동안 우리 일행은 홀푸드마켓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유기농 마켓이었다. 주로 과일과 야채 등을 팔고 있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곡물을 만날 수 있었고 사람 또한 아주 많아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우리들은 유기농 식자재의 생산과정과 판로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나라와 비교 분석을 하며 꼼꼼히 메모를 한 후 저녁식사와 동시에 가벼운 회의를 하고, 뉴저지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긴 비행시간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짐을 푸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호에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