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면 분향리와 관현리 앞 장평들에서 일명 ‘광독’(광미가 섞인 토양) 피해가 나타나 농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광미는 금을 채취한 뒤에 남은 돌가루를 말하며, 장평들 바닥 층에는 남양 구봉광산에서 밀려 온 광미가 깔려 있다.
농민 이장복(73) 씨는 “지난해까지 멀쩡하게 농사를 잘 지었는데 올 들어 7마지기에서 광독 피해가 나타나 애를 태웠다”며 “지난 3월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가 배수로 정비사업을 시행한 뒤 원상복구 과정에서 논바닥이 깊이 파헤쳐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합당한 피해보상은 물론 복토 등 피해방지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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