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보건의료원(원장 전용화)이 지난 21일 대회의실에서 ‘생명사랑 멘토단’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육에는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 청양지역자활센터, 청양군가정상담소, 새샘가족상담센터, 청양 및 정산노인복지센터, 자원봉사단체인 농가주부모임·푸드뱅크·선한이웃 등 17개 기관 종사자들로 구성된 멘토단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사)한국심리건강진흥원 정혜인 원장으로부터 ‘멘토링 상담자 교육–진정한 상담자 되기’를 주제로 실시됐다.
정 원장은 멘토링 활동에 필수적인 상담의 기본자세 및 중점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멘토단이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 원장은 “상담자는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고 경청하며 공감을 해 줘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또 내담자들은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이야기를 명쾌하게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해한 척 하지 말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에 참석한 한 멘토단원은 “그동안 멘토로 활동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한계를 느껴왔었다”며 “오늘 상담에 대해 자세하게 배우고 직접 연습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멘토 활동을 좀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멘토단’은 1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양군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자살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군내 우울환자·자살충동자·자살유가족·홀몸노인 등 자살위험이 높은 주민에 대한 주기적인 상담 및 안부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3월 생명지킴이로 위촉된 바 있기도 하다.
현재 ‘멘토단’은 각각 멘티(군내 자살 고위험군 총 180여명) 1~2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주1회 이상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확인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살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청양군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계하는 활동도 한다.
이에 의료원은 멘토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멘토 역량강화 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올해 12월에 있을 마지막 모임에서는 우수 멘토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기타 문의는 의료원 정신보건팀(940-4557) 및 정신건강증진센터(940-4546)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