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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의장은 관용차가 2대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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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의장은 관용차가 2대씩?”
  • 이진수 기자
  • 승인 2016.09.26 11:34
  • 호수 116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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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량은 군청 차고에 장기간 방치

“군수 차도 두 대, 의장 차도 두 대라는데 멀쩡한 차들 주차장 좁아터진 데 썩혀두지 말고 차 빼서 진짜로 봉사하는 사람들 쓰게 주세요. 세금낭비 말고….”
지난 8일 청양신문 자유게시판에 ‘수집광’이라는 누리꾼이 올린 글이다. 청양군수와 청양군의회 의장이 각각 업무용 승합차량을 이용하면서, 1호차라 불리는 승용차량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을 지적한 내용이다.

현재 이석화 군수는 2015년 2월 등록한 2000cc 승합차량(카니발)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2012년 3월 등록한 3000cc 의전용 승용차량(제네시스)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 승용차량은 ‘내구연한 7년 또는 주행거리 12만km 이상’이라는 처분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이며, 19개월 동안 사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한 이기성 후반기 의장은 2014년 11월 심우성 전반기 의장 재직 시 임차(리스)한 2000cc 승합차량(카니발)을 이용하고 있다. 2011년 1월 등록한 2600cc 승용차량(오피러스)은 22개월 동안 주차장에 서 있다.

군은 이 군수와 이 의장의 승합차량 이용 이유로 운행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배기량이 적은 승합차량은 승용차량에 비해 연료비가 적게 들고, 고속도로 통행 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는 이점이 있다”며 “업무수행을 위한 두 분의 출장이 잦아 승합차량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반면 주민 일각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차량 2대가 한 사람 몫이라는 것은 군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군은 내구연한이 도래하기까지 현재의 1호차를 업무용으로, 승합차량을 의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군의회는 임차기한인 11월까지 재임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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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섬들 2016-09-28 0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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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부용 생계용 찌질이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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