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발주 끝냈고 6월 중 교체 마무리
보령시 청라면에서 청양군 화성면으로 들어서는 경계에 있는 청양군 특산물 홍보판이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햇빛에 너무 바래 ‘의 고장’이라는 글자만 알아 볼 수 있을 뿐이고, 이를 지탱해 주는 지주대조차 녹이 슬어 보기 흉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곳을 자주 오가는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모습인데 도대체 언제 교체할 거냐” 묻고, “바로 옆에 있는 보령시 홍보판과 비교돼 낯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 “지난 3월에도 은산면과 장평면 경계 홍보판도 같은 상황으로 지적을 받은 기억이 난다”며 “청양군과 연결되는 경계에 있는 홍보판 대부분이 이런 모습이다. 조치를 왜 안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청양군 문화체육관광과 관광정책팀 한현택 팀장은 “당초에는 예산이 없었다. 4월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5월에 발주했다”며 “군계 홍보판은 8개로, 개당 2개면씩 총 16개면에 대한 교체작업을 6월에 모두 끝낼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청양군과 인접 시군에 있는 관광 홍보판은 2012년 수해복구사업 일환으로 세워진 것이다. 그동안은 건설도시과에서, 올 4월부터는 문화체육관광과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다.
한 팀장은 “2~3년 정도 지나면서 색이 바래기 시작한 것 같다”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발주했다. ‘행복한 청정 청양’을 주제로 칠갑산 전경과 고추·구기자·장곡사·복 거북이·백제문화체험박물관·천문대 등을 넣은 새 홍보판이 만들어 질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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