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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장유빈씨 ‘전통음식 1호 명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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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장유빈씨 ‘전통음식 1호 명인’ 지정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6.05.21 11:02
  • 호수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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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냉면·증편·만두 등 북한 전통음식으로 영예

운곡면 후덕리에서 음식점 ‘한백관’을 운영하는 새터민 장유빈(43) 씨가 여성가족부 산하 ㈔대한민국 KFCA 명인회로부터 ‘대한민국 전통음식 제1호 명인’(대한민국-2016-전통음식1호) 지정을 받았다. (이하 명인회)
대한민국 요리명인 선발 및 위촉식이 지난달 21일 국제조리사관전문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장씨는 북한전통음식인 쟁반냉면·어북쟁반·증편·만두로 시연행사에 출전,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명인회로부터 ‘대한민국 전통음식 제1호 명인’지정을, 또 ㈔대한민국음식조리문화협회·㈔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로부터 ‘대한민국명인인증서’를 받았다.

이로써 장씨는 앞으로 펼쳐지는 명인선발대회 및 다수의 요리경연대회 심사 자격을 얻었으며, 6월 4일부터 6일까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힐링챌린지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도 북한전통음식 소개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장씨는 “1차 서류 심사 후 2차로 현장 시연을 거쳤다”며 “일식, 양식, 식품조각, 전통음식 등 4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이중 전통음식 제1호 명인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씨는 올리브 TV ‘마스터 쉐프 코리아 시즌 4’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마스터 쉐프 코리아’는 요리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 4는 지난 3월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다. 올 대회에는 약 9000명이 도전했으며, 장씨는 17등을 기록한 후 아쉽게 탈락했다. 

이외에도 장씨의 요리 실력은 ‘제12회 강원관광서비스 경진대회’ 금상(2014), ‘제9회 전국 연(蓮)음식 경연대회’은상(2015), ‘제1회 아시아 한식 국가대표 선발 요리경연대회’(2015) 시니어부문 금상 등 다수의 요리대회에서 입상의 영광도 안겼다. 

한편 장씨는 함경북도 온성이 고향으로, 1999년 탈북 후 중국에서 10년간 생활하다 2009년 한국으로 왔다. 4년 전 청양읍내로 이사와 현재 ‘한백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으로 온 후 3년 여간 북한전통음식연구원에서 요리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4개의 자격증은 물론 아동요리와 방과후학교·식품조각 지도사까지 취득했다. 전문대학 호텔조리학과 졸업 후 세종사이버대학교 조리산업경영학과에 편입해 올 2월 학사 학위도 취득했다.

현재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옆에 ‘통일음식문화연구원’을 마련해 음식 체험과 다양한 요리도 보급하고 있다. 매달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를 방문 재능기부 요리지도, 이달부터 11월까지 마지막 토요일에는 행복한 요리교실 강의도 계획돼 있다.

장씨는 지난 9일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한백관에서 청양 특산물인 구기자를 넣은  함흥냉면, 구기자 쟁반냉면. 어북쟁반, 산야초만두, 증편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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