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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심부자밥상’ 심재오 송소고장 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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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심부자밥상’ 심재오 송소고장 장주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15.11.02 17:03
  • 호수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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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증가 따른 지원 조례 필요”

청송 심부자 일족 송소 심호택의 증손자이며, 청송슬로시티주민협의회 심재환 사무국장과 사촌지간인 심재오(62) 장주는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서 10여 년간 근무하고 개인사업을 하다 은퇴 후 귀촌, 5년여 전부터 고향과 가문의 유산을 돌보고 있다.
심재오 장주는 “송소고택이라고들 부르지만 문화재 등록 정식 명칭은 ‘송소고장’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송소고장의 장주로서 이곳을 관리한다.

심 장주는 지척에서 전통식당 ‘심부자밥상’을 운영하며, 그곳에서 조상 전래의 비법이 스민 된장, 간장, 고추장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한옥스테이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심부자밥상은 담백하고 고급스런 옛 양반가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식단으로 “송소고택에 어울리는 식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심부자밥상은 슬로시티 지정 이후 마을 지원을 위해 지은 건물을 청송군이 동네에 위임한 것이다. 이를 심 장주가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심 장주는 “공간이 좁아 고민”이라며 “실내 35명, 실외 천막 45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주말에 단체방문객이 몰리면 감당할 수 없다. 내 건물이라면 당장이라도 개조할 것”이라며 증축이 필요하나 군 소유 건물이라 맘 같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당 증축뿐 아니다. 연간 7만 명 이상이 방문하게 된 곳이지만, 화장실이 고택 내부에만 있어 편의시설 보강이 시급하다.

심 장주는 “2011년 슬로시티 지정 이후 방문객이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슬로시티 지원 및 활성화 조례가 없다”며 “청송군을 지나가는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개통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이 송소고택 일원의 문화유산을 묶어 민속마을로 지정하고 그에 따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큰 예산이 들어가는 토목공사도 아니고 단지 세밀한 연구와 기획 능력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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