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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 윤학수 (주)장평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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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 윤학수 (주)장평건설 대표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5.10.05 13:21
  • 호수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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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에서도 고향사랑 물신

“학창시절 장평면소재지에서 학교 가는 길은 수많은 학생들로 붐볐고, 마치 장터에 온 것처럼 등굣길이 시끌벅적했다. 당시 한 학년이 200여명으로 전교생이 1300명에 가까웠다. 지금은 학생이 적은 소규모 학교가 됐지만 후배들은 큰 꿈을 갖고 세계를 이끌 인재로 자라줬으면 한다.”

(주)장평건설 대표를 맡고 있는 윤학수(59세)동문은 모교에 학생이 급감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윤 동문은 장평면 중추리 가래울이 고향으로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지역에서 장평초(33회)와 장평중(1회)을 졸업한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가족과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윤 동문은 두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중공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1993년 30대의 젊은 나이에 건설회사를 설립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IMF와 건설시장 침체 등 난관에 부딪혀 부도를 맞는 시련도 있었으나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자’라는 확고한 신념과 신용이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역경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 지난 3월에는 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으로 취임, 우리나라 건설교통 신기술업계를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다.

윤 동문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흐름 속에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업체명을 ‘장평건설’이라고 지은 것도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한 그의 마음에서다. 그는 평상시에도 구기자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청양특산물을 홍보했고, 각종 행사물품과 기념품을 구기자 한과와 술로 대처했다. 먹는 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칠갑산 맑은 물을 애용하고 있다.

특히 윤 동문은 모교를 각별히 생각해 1990년부터 장평초와 장평중에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후배사랑 실천차원에서 교재 구입비와 해외문화탐방, 학습능력 향상과 다양한 문화학습체험, 교복과 체육복 구입 등을 후원하고 있다.

윤 동문은 “어린 시절 초가집이 많았고 먹고 살기도 힘들었다. 학교도 나무로 지어진 단층건물이어서 겨울에는 추웠고, 우물에서 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했다”며 “학창시절 선생님과 학생사이에는 믿음과 존경의 마음이 있어 학교생활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고향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고 안식처에 온 것 같다”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학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우선이고, 어린 후배들도 바른 인재로 자라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평면명예면장을 맡고 있는 윤 동문은 부인 서명자(58세)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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