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면 대봉1리 서용식·정미자 씨 부부가 결혼한 지 49년 만에 화촉을 밝혔다. 지난 13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충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통해서다.
서용식 씨는 “어렸을 때 먹고 사는 것이 어려워 중등교육을 받지 못했다. 결혼할 때 애사와 큰 사고가 겹쳐 식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 탈 없이 자식들을 키우면서 오순도순 재밌게 살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41년 홍성군 홍동면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모부의 소개로 남양면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쳤으나, 가정 형편상 중학교에는 진학하기 어려웠다.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부인 정미자 씨와는 196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이후 사랑을 키우며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그러다 장인어른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예식을 올릴 수 없었다.
서용식 씨의 불행은 이에 끝나지 않았다. 구봉광산 폐광 후 부여군 외산면에 있는 광산에서 일하던 중 낙반 사고를 당했다. 2년 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다행히 재배보상금으로 대봉리에서 터전을 일궈 나아갈 수 있었다. 주민들부터 신망도 두터워 이장으로 선출된 뒤 12년간 업무를 맡아 처리했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젠 돌려줘야 한다며, 그는 “지체장애인협회 발전에 미력한 힘이나마 쏟겠다”고 밝혔다.
서씨 부부는 예식 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2박 3일 일정으로 차 전문박물관, 오설녹차밭, 중국 기예쇼 서커스월드, 서귀포칠십리 유람선, 새섬, 새연교, 노리매공원, 에코랜드테마파크, 선녀와 나무꾼, 조랑말 승마체험, 성읍민속마을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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