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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 맞춤교육…6년만에 입학생 증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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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 맞춤교육…6년만에 입학생 증가 성과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5.01.19 13:27
  • 호수 10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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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성·감성 속에서 꿈을 키우는 행복교육 추진

수정초등학교(교장 류동훈)는 농촌 소규모학교의 특색을 살린 교육활동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학교의 쾌적한 교육환경과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력증진은 물론 바른 인성함양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류동훈 교장이 초빙교장으로 부임하고 소인수 학급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사업을 펼치는 것도 학교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와 대치면민의 숙원이었던 다목적체육관 건립이 예정돼 있다. 체육관은 유치원건물 2층에 증축되면 주민건강증진과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
수정초는 농촌학교가 겪는 학생감소 문제를 소규모 학교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 교육사업으로 대처하며, 수요자에게 보다 나은 교육혜택을 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가족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높아지고 있다.

행복한 환경에 입학 희망자 늘어
수정초는 전교생이 25명으로 미당초를 제외하고 면지역 중심학교 중 학생수가 가장 적다. 학년별 학생 수도 4~5명에 불과해 교육과정 편성에도 어려움이 있다.
여느 농촌학교처럼 학생이 줄어 학교운영에 차질이 있지만, 최근에는 교육환경개선과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시설은 칠갑분교 통합에 따른 예산지원을 받아 현대화됐고, 운동장은 학생들의 맘껏 운동할 수 있는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으로 단장됐다.

교사들도 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다양한 교육사업에 공모하고 당선되면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농산어촌 ICT시범사업(4500만원), 국토탐방 문화예술체험학습(400만원), 두드림학교(800만원), 농어촌체험학습지원(80만원), 전국 농산어촌 학교간 체험활동 연계교류, 문화예술 선도학교(100만원) 등이 있다.

특히 문화체험학습은 농촌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견문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학년별로 교사와 학생이 1대1 맞춤지도도 가능해 개인별 실력향상에도 보탬이 됐다.

수정초는 이같은 특색교육활동에 힘입어 2015학년도 신입생을 8명이나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 수만 따지면 매우 적지만 학교에서는 6년 만에 입학생이 증가했다.
그동안 입학생은 2010년 5명, 2011년 2명, 2012년 2명, 2013년 5명, 지난해는 3명에 그쳤다.

인재양성을 위한 맞춤교육
수정초는 류동훈 교장이 부임한 후 ‘작지만 강한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쏟고 있다.
류 교장은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력향상과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2014학년도 2학기부터 학교특색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3인증제에는 학교장의 이런 의지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3인증제는 영어, 컴퓨터, 한자 등으로 아침활동시간과 방과후학교에서 지도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단순히 배움에 그치지 않도록 국가공인실용영어능력시험(PELT),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시험(ITQ), 한국어문회가 주관하는 한자능력시험 등에 참여시키고 있다.
고학년이 대상인 컴퓨터는 워드프로세서, 파워포인트 등 활용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는 컴퓨터교육이 농산어촌 ICT시범학교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활용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수영 학생(5학년)은 “3인증제에 참여하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았고 공부가 재미있어 졌다. 국가공인실용영어능력시험에 도전하고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프로그램 참여소감을 말했다.
수정초는 학생들의 영어와 한자 교육성과와 실력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공인기관이 주관하는 인증시험에 참여했다. 영어는 고학년 15명이 응시 12명이 1급과 3급에 합격했으며, 한자는 전교생이 참가해 7급 6명, 8급은 8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학교는 3인증제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력증진으로 이어져 글로벌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맞벌이 학부모 사로잡는 돌봄교실
수정초는 맞벌이 학부모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학교가 직장이 있는 청양읍과 가깝고 돌봄교실에서 학습지도도 병행하고 있어 안심하고 있다. 돌봄은 오후 5시와 7시로 두 가지로 구분되고 학부모의 시간선택도 가능, 방과후 자녀보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학교는 오후 7시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저녁식사도 제공, 직장생활을 하는 맞벌이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돌봄교실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참여 학생들의 수준과 특성을 반영했다. 세부 활동은 과제지도, 독서 등 개인 활동과 예체능 등 단체 활동으로 구분돼 진행되고 있다.

김수미 학부모는 “주위의 소개로 수정초에 자녀를 보내게 됐다. 아이가 또래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보육프로그램도 알찬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택 학부모도 “학생 개개인에 맞추어 교육이 이뤄지는 점이 큰 학교에 비해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교사가 학생들의 실력과 재능에 맞춰 개별지도 해주는 것이 좋아 자녀를 수정초에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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